소울자 보이, 또 표절 논란... 이번엔 레트로이드 휴대용 콘솔 베껴서 판매

소울자 보이, 또 표절 논란... 이번엔 레트로이드 휴대용 콘솔 베껴서 판매

래퍼 출신 사업가, 또다시 표절 스캔들

11월 3일, 래퍼 소울자 보이(Soulja Boy)가 새로운 휴대용 게임 콘솔 '소울자게임 플립(SouljaGame Flip)'과 '소울자게임 X(SouljaGame X)'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출시 직후 원본 제품 개발사인 레트로이드 팀이 공식적으로 반박에 나서면서 또 한번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레트로이드 팀 "허가받지 않은 복제품"

레트로이드 공식 팀은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 "이런 일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 이건 어떤 형태의 공식 라이센스 계약도 아니다. 그는 우리 제품을 자신의 브랜드로 바꿔서 판매할 권한이 없다. 레트로이드 포켓 플립 2는 미국에서 우리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게이머들은 이런 빠른 대응에 "벌써 응답했네 ㅋㅋㅋㅋ"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 유저는 "진짜 학습 능력이 없는 놈이네"라고 혹평했다.

중국 OEM의 전형적인 사례

한 레딧 유저는 "중국에서 내 로고 붙여서 주문할 수 있는 건 뭐든지 주문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다른 유저는 "소울자 보이가 소울자 보이 립밤 연구개발비를 직접 투자했다고 말하려는 건가?"라며 비아냥거렸다.

실제로 소울자게임 X는 기존 R36X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은 두 배 이상 비싸게 책정됐다. 한 유저는 "이게 뭔 테무 리브랜딩 같은 짓거리냐"며 황당해했다.

2018년 소울자팟부터 이어진 사기 의혹

소울자 보이의 베껴 팔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 유저는 "2018년에 주문한 소울자팟을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언급했다.

또 다른 유저는 "레트로이드 포켓을 베끼는 것보다 플레이데이트를 베꼈으면 어땠을까?"라며 흥미로운 지적을 했다. "플레이데이트의 핵심은 크랭크를 돌려서 플레이하는 건데, 소울자 보이가 '크랭크 댓(Crank That)' 광고를 했으면 마케팅 효과가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품질에 대한 우려도 제기

품질 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유저는 "포장재에서 화학 냄새가 심하게 날 거 같다"며 중국산 저품질 제품에 대한 걱정을 표했다.

소울자 보이의 끝없는 표절 행보

소울자 보이는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기존 게임 콘솔을 베껴서 판매해왔다.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등 유명 브랜드들을 무단으로 모방한 제품들을 자신의 이름을 붙여 판매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레트로이드 포켓 베끼기 사건 역시 그의 일관된 사업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다. 게이머 커뮤니티에서는 "이게 바로 내 스캠(사기)"이라며 조롱하고 있다.

소울자 보이가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다른 회사의 제품을 베껴서 판매할 수 있을지, 그리고 소비자들이 언제까지 이런 사기성 제품에 속아 넘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hiphopheads/comments/1onm9qp/soulja_boys_latest_handheld_consoles_soulja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