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 헥세 개발팀 대폭 축소... 대규모 정리해고 임박
어쌔신 크리드 헥세, 개발 난항으로 팀 규모 축소
지난 4월 27일, 유비소프트가 개발 중인 '어쌔신 크리드: 헥세(Hexe)' 프로젝트의 개발팀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는 내부 정보가 유출됐다. 개발 진행이 순조롭지 않아 팀 규모를 줄였다는 것이 골자다.
이번 소식에 대해 해외 게임 커뮤니티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한 유저는 "애초에 이런 게임을 원한 사람이 있었나? 그냥 제대로 된 사무라이 게임 하나만 만들면 되는 건데, 역사를 완전히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그것도 못 해내더니 이번엔 이 모양"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개발진 구성에 대한 날선 지적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개발진 구성에 대한 커뮤니티의 강한 불신이다. 한 유저는 "진보 성향 개발자들이 너무 많아서 개발이 제대로 안 되는 게 아닌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서로를 취소하고 인터넷 점수 따기에 바빠서 게임 개발은 뒷전인 것 같다. 아니면 하루 종일 감수성 세미나나 코드베이스 성별 중립화 같은 쓸데없는 일에만 매달리고 있는 건 아닌지"라며 더욱 신랄하게 꼬집었다.
마법 요소 삭제로 더욱 논란
더욱 흥미로운 것은 게임 초기 기획에 있던 마법적 요소들이 대거 삭제됐다는 점이다. 원래 계획에는 마녀인 주인공이 고양이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나, 경영진이 이런 '마법적 요소'들을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한 유저는 "고양이 조종은 정말 바보 같은 아이디어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전통을 생각하면 까마귀가 훨씬 어울릴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또 다른 유저는 "파란 머리 개발자들이나 고양이 집사들로 가득한 팀에서 마녀 게임에 고양이를 넣는 건 당연한 수순 아닌가"라며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역사적 배경 설정의 근본적 문제
하지만 가장 날카로운 지적은 게임의 기본 설정 자체에 대한 것이었다. 한 유저는 "마녀재판 시대에 진짜 마법을 쓰는 마녀를 주인공으로 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마녀재판의 핵심은 무고한 여성들이 부당하게 탄압받았다는 점이다. 이상하게 행동한다거나 재산을 빼앗기 위해 누명을 씌운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현재 우리는 그것이 잘못된 일이었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주인공이 진짜 마법을 쓴다면? 그럼 마녀재판이 정당한 행위였다는 뜻 아닌가? 이수 아티팩트니 뭐니 하면서 설정을 덧씌워봤자 소용없다. 당시 사람들 입장에서는 두려워하고 공격하는 게 당연한 상황이 돼버린다."
이 유저는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로 논란의 중심에 선 것도 모자라 헥세로 또 다른 논란을 만들려고 하나? 이런 일관성은 유비소프트에서만 볼 수 있다"며 개발사의 연이은 논란에 혀를 찼다.
유비소프트의 연이은 악재
어쌔신 크리드 헥세의 개발 난항은 유비소프트에게 또 다른 악재다. 이미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의 역사 왜곡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프로젝트마저 삐걱거리고 있는 것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유비소프트가 최근 몇 년간 정치적 올바름에 치중하느라 정작 게임의 재미와 완성도는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분석한다. 이번 헥세 개발팀 축소 역시 그런 맥락에서 해석되고 있다.
과연 유비소프트가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다시 플레이어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원문: https://reddit.com/r/KotakuInAction/comments/1sxcy8d/ubisoft_downsizes_assassins_creed_hexe_d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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