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2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즐길 수 있다? 화질 비교 영상에 게이머들 '충격'
휴대용 콘솔로도 AAA급 게임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
10월 27일, 레딧 닌텐도 스위치 2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PS5에서 구동되는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와 스위치 2의 초기 게임플레이 영상을 비교한 내용이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준수한 그래픽 퀄리티에 게이머들이 놀라움을 표했다.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댓글에서는 "7-12와트의 전력만 소모하는 휴대용 기기치고는 정말 대단하다"며 감탄을 표했다. 이에 대한 답글에서는 "PS5의 최신 업데이트로 추가된 '절전 모드'조차 90W를 소모하는 걸 생각하면 더욱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래픽보다 중요한 건 프레임레이트
하지만 게이머들의 관심사는 단순히 화질에만 머물지 않았다. 328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손바닥 안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기기로서는 정말 좋은 그래픽이지만, 중요한 건 FPS다. 프레임레이트를 잘 최적화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많은 유저들이 프레임레이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안정적인 30fps라도 나와주면 좋겠다"는 의견과 "스위치 2에서는 뭔가 포기해야 할 것들이 있을 텐데, 대부분 프레임레이트가 될 것"이라는 현실적인 분석도 나왔다.
휴대성을 위한 타협, 그리고 그 가치
특히 눈에 띄는 댓글 중 하나는 어쌔신 크리드 팬의 솔직한 고백이었다. "PS5로도 살 수 있었지만 일부러 기다렸다. 휴대용으로 즐기는 어쌔신 크리드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거든. 60fps를 포기하더라도 기꺼이 선택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 유저는 더 나아가 스위치 2에 대한 현실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450달러짜리 휴대용 기기가 PS5급 게임을 60fps로 돌릴 거라 기대하는 사람들은 정말 스위치 2를 원하는 건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30fps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타협점이고, 이건 충분히 받아들일 만하다."
그는 또한 "PS5조차 퀄리티 모드에서 업스케일링된 4K로 30-40fps를 내는 게임들이 많다. 범용 60fps 게이밍은 700달러짜리 PS5 프로에서야 표준이 된 거 아닌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30fps가 일반적이었는데 왜 갑자기 문제가 되는 거지?"라며 합리적인 기대치를 제시했다.
콘솔 전쟁은 12살짜리들이나 하는 것
마지막으로 그는 게임 업계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PS5 프로도 훌륭하다. 콘솔 전쟁은 12살짜리나 하는 짓이고, 지금은 어떤 콘솔을 사든 자신의 취향에 맞게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게임의 황금기다. 대부분의 게임이 여러 플랫폼에 출시되고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하니까."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잊지 않았다. "절반 가격의 휴대용 태블릿이 그런 성능을 낼 거라 기대할 순 없다. 혼다 시빅을 사놓고 페라리처럼 달리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격이다. 페라리가 원하면 페라리를 사라."
휴대용 게임기의 새로운 가능성
이번 비교 영상은 휴대용 콘솔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완벽한 성능은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AAA급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게이머들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스위치 2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뜨겁다. 다만 무작정 높은 성능을 바라기보다는 휴대성과 성능 사이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 많은 게임플레이 영상과 성능 테스트가 공개되면, 스위치 2의 실제 역량에 대한 더욱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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