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도 조조 패러디였다고? 뜻밖의 JoJo 레퍼런스 발견에 열광하는 유저들

롤도 조조 패러디였다고? 뜻밖의 JoJo 레퍼런스 발견에 열광하는 유저들

"모든 것은 JoJo 레퍼런스다" 커뮤니티 열광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와 JoJo의 기묘한 모험 사이에 뜻밖의 연관성이 밝혀져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9일, 레딧의 JoJo 팬 커뮤니티 'ShitPostCrusaders'에 '롤도 JoJo 레퍼런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1천 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모든 것은 JoJo 레퍼런스"라는 유머러스한 제목과 함께 롤의 여러 요소가 JoJo의 기묘한 모험을 참고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댓글에서는 구체적인 사례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세트와 디오의 숨겨진 연결고리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롤의 챔피언 '세트'와 JoJo에 등장하는 악역 '디오'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습니다.

"재밌는 사실: 일본어 음성 버전에서 세트 캐릭터는 디오와 같은 성우가 목소리를 담당합니다."

이 댓글에는 후속 댓글로 "세트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보면, 여러 번 JoJo를 참조하고 있으며, 심지어 게임 내에서 조타로와 디오의 상징적인 대치 장면도 재현했죠."라는 정보가 추가됐습니다.

실제로 세트는 2020년 1월에 출시된 챔피언으로, 그의 일본어 목소리는 '타카하시 카츠유키'가 맡았습니다. 타카하시는 JoJo의 디오 역을 맡은 성우로도 유명합니다. 세트의 스킬 중 'W(매서운 주먹)'은 빠른 연타 공격을 하는 모습이 JoJo의 '무다무다' 장면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소울 파이터 비에고와 조니 조스타

또 다른 댓글에서는 '소울 파이터 비에고' 스킨이 JoJo 시리즈의 7부 주인공 '조니 조스타'와 매우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실제로 해당 스킨의 헤어스타일과 의상은 조니 조스타를 연상시키는 요소가 많습니다.

한 유저는 "소울 파이터 비에고.gif를 1년 반 늦게 포스팅한다"는 우스갯소리와 함께 이미지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 스킨은 2023년 출시된 '소울 파이터' 스킨 라인업의 일부로, 당시에도 JoJo 팬들 사이에서는 그 유사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게임 내 이모트의 재발견

한 유저가 "왜 보통 조감도로 확대되어 있는 게임에 이모트가 있는 거죠?"라고 질문하자, 다른 유저가 재치 있는 밈 이미지로 응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롤에는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모트가 있으며, 이 중 일부는 JoJo의 포즈나 표정을 참고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물론 조감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리플레이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저들의 반응… "롤은 안 한다"

재밌는 점은 이러한 연관성이 밝혀졌음에도 "무슨 말을 해도 난 롤은 안 할 거야"라는 댓글이 50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JoJo 팬들 사이에서도 롤에 대한 거부감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또한 "모든 것이 레퍼런스라고 하면서 한 가지 예시만 보여준다"는 비판적 댓글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원래 게시물은 구체적인 예시보다는 JoJo의 영향력이 광범위하다는 농담에 가까웠습니다.

게임 속 애니메이션 레퍼런스의 의미

이번 사례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사이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라이엇 게임즈는 K/DA나 아케인과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에 앞장서고 있는데, JoJo와 같은 인기 애니메이션에 대한 오마주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게임 속 레퍼런스는 단순한 패러디를 넘어, 게임 IP와 다른 문화 콘텐츠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팬층을 확장하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게임 개발자들이 이러한 요소를 넣는 것은 기존 팬들에게는 즐거움을, 새로운 유저들에게는 친숙함을 제공하는 양날의 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롤과 JoJo의 연관성에 대한 레딧 토론은 게임과 애니메이션, 두 문화가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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