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사들, OpenAI에 '소라 2' 콘텐츠 사용 중단 요구… 발칵 뒤집힌 게임업계

일본 게임사들, OpenAI에 '소라 2' 콘텐츠 사용 중단 요구… 발칵 뒤집힌 게임업계

AI가 게임 콘텐츠를 마음대로 써도 되나?

11월 3일, 일본 게임 퍼블리셔들이 OpenAI에 대해 소라 2(Sora 2)에서 자사 콘텐츠 사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게임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는 생성형 AI와 지적재산권 간의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유저들의 반응: "이제야 나섰구나"

레딧 게이밍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많은 유저들이 지적재산권 보유자들이 생성형 AI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긍정적 반응들: - "IP 보유자들이 생성형 AI에 대해 아직 소송을 걸지 않는 게 놀랍다" (1,221 추천) - "이미 디즈니가 OpenAI를 고소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법정 비용으로 수백만 달러를 쓸 여력이 있는 거대 기업이 하는 게 맞다" (729 추천) - "AI는 모델 훈련에 사용한 모든 것에 대해 합리적인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271 추천)

흥미롭게도 일부 유저들은 디즈니의 소송을 응원하고 있다. "이번만큼은 디즈니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37개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킹덤하츠의 '소라'라는 캐릭터를 가진 디즈니가 OpenAI의 '소라'와 맞서는 상황이 흥미롭다는 반응도 나왔다.

비판적 목소리들: "도둑질 기계일 뿐"

부정적 반응들: - "생성형 AI는 역겨운 도둑질 기계다" (41 추천) - "Sam Altman은 AI가 콘텐츠 사용료를 내야 한다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표절 기계를 만들었고 이를 끝까지 지키려 할 것이다" (54 추천)

일부 유저들은 AI가 훈련 데이터에서 무엇을 활용했는지 추적하기 어렵다는 기술적 한계도 지적했다. "GPT가 출처를 제공하라고 하면, 실제로는 누군가가 출처를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할지를 예측하는 것일 뿐이다. AI는 자신의 훈련 데이터를 모른다"는 상세한 분석 댓글이 106개의 추천을 받았다.

국가별 대응의 차이점

유저들은 미국과 중국이 AI 패권 경쟁 때문에 이 문제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인이나 소규모 사업체, 인플루언서가 대형 IP를 사용하면 바로 고소당한다. 하지만 AI 회사들이 모든 책, 그림, 영화를 모델 훈련에 사용하는 건 괜찮다는 식이다"라는 댓글이 201개의 추천을 받으며 공감을 얻었다.

앞으로의 전망

이번 일본 게임사들의 움직임은 AI 업계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게임 콘텐츠의 경우 캐릭터, 배경, 음악 등 다양한 창작물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저작권 분쟁의 복잡성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무기 경쟁처럼 AI 경쟁도 결국 모두가 파멸할 수 있는 위험한 길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과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업계의 숙제가 되고 있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gaming/comments/1omyghp/japanese_game_publishers_demand_openai_stop_u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