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야스케 논란, 결국 '억지스럽다'는 반응 확산
9월 4일 레딧서 화제 된 야스케 논란
지난 9월 3일 밤 10시 57분, 레딧 게이밍 커뮤니티에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의 메인 캐릭터 야스케가 억지스럽게 느껴지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24시간도 안 되어 168개의 추천과 287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유저들의 핵심 지적사항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28 추천)에서는 야스케의 등장 자체보다는 '활용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유저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지금까지 실존 인물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사용한 적이 없었다"며 "실존 인물들은 주로 어쌔신이나 템플러 조직원으로 등장시켰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대안적 스토리 구성 제안
이 유저는 야스케를 나오에의 멘토나 퀘스트 제공자로 활용했다면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 야스케가 나오에에게 어쌔신과 템플러 간의 전쟁을 소개하는 역할
- 그가 일본에 있는 이유와 스토리 연관성을 더 흥미롭게 만들 수 있었을 것
- 역사적 픽션 요소를 시리즈 특성에 맞게 활용 가능
게임플레이 측면의 우려
또한 이 댓글에서는 게임플레이 설계상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완전 무장한 사무라이를 자유로운 이동과 빠른 전투로 유명한 시리즈에 넣는 것"이 부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유저는 "유비소프트가 명백히 고스트 오브 쓰시마 같은 게임들의 성공을 보고 그것을 제대로 따라하지 못한 채 베끼려 했다"며 "자신들이 원래 잘하던 것을 하는 대신 말이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시리즈 정체성과의 괴리감
레딧 유저들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야스케라는 캐릭터 자체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기존 공식과 게임플레이 철학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특히 시리즈 팬들은 어쌔신 크리드만의 독특한 역사적 접근 방식이 훼손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실존 인물을 조연으로 활용하며 픽션과 역사를 절묘하게 섞어온 시리즈 특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였다.
개발진의 선택이 낳은 딜레마
결국 이번 논란은 유비소프트가 최근 트렌드를 따라가려다 시리즈 고유의 정체성을 놓친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 귀결되고 있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성공을 의식한 듯한 사무라이 캐릭터 도입이, 역설적으로 어쌔신 크리드다움을 희석시켰다는 분석이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를 둘러싼 이런 논란들이 게임 출시 후에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게임 업계와 팬들의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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