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박스 개발자, AI 게임 홍보하다 유저들 발칵

월드박스 개발자, AI 게임 홍보하다 유저들 발칵

AI 홍보로 커뮤니티 뒤집어진 월드박스

지난 4월 16일, 샌드박스 시뮬레이션 게임 <월드박스>의 공식 디스코드 서버에서 논란이 터졌다. 게임 개발진 중 한 명인 'Mastef'가 갑작스럽게 AI 게임을 홍보하는 링크를 공유하면서 유저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처음에는 해킹 의혹도 제기됐다. 공식 서버에서 관리자들까지 AI 관련 홍보 글을 올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 유저는 "디바이스 감염 위험이 있으니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아무것도 다운받지 마라"며 경고했다.

하지만 진실은 더 충격적이었다. 실제로는 해킹이 아니라 Mastef 본인이 직접 올린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해킹 아니라 본인이 직접 올린 거였다"

224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 따르면, "Mastef는 자신의 계정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었고, 사과하는 대신 백래시가 일자 게시물을 삭제한 뒤 일반 채팅에서 사람들을 trolling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124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이제 확실히 알았네, 이 사람이 진짜 나쁜 놈이라는 걸"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더 충격적인 건 "디스코드에서 원래부터 이런 식이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한 유저는 "게임의 대표 인물 중 하나가 이렇게 개판이라니 정말 실망스럽다"며 허탈함을 드러냈다. 또 다른 유저는 "그가 나를 'incel'이라고 부르고 다른 사람들이 불만을 제기한 것도 해커가 아니라 실제로 본인이었구나"라고 밝혔다.

아이러니한 상황, AI 금지 서버에서 AI 홍보

더욱 아이러니한 건 월드박스 공식 디스코드 서버에서는 글쓰기 및 아트 채널에서 AI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는 점이다. 70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이 이 사실을 지적하자, 유저들은 더욱 분개했다.

"사람들의 창의성으로 번창하는 게임의 개발자가 AI 쓰레기를 홍보한다니 역겹다"는 댓글이 37개의 추천을 받으며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대변했다.

게임 커뮤니티 "이런 사람이 개발팀에 있어도 되나?"

Mastef의 태도는 사과와는 거리가 멀었다. 한 유저가 공유한 스크린샷에 따르면, 그는 마치 "커뮤니티가 재미없어하는 밈을 올린 것처럼" 가볍게 취급했다고 한다.

50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Mastef가 실망스럽다. 맥심(다른 개발자)이 AI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으로 그를 교체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또 다른 유저는 "AI 지지를 떠나서, 팀 멤버가 습관적으로 커뮤니티를 적대시하는 게 과연 누구에게나 좋은 일일까? 이런 행동이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라며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월드박스, 창의성이 생명인데…

월드박스는 플레이어가 직접 세계를 만들고 문명을 관찰하는 샌드박스 게임으로, 창의성이 핵심 요소다. 그런데 개발진 중 한 명이 AI 도구를 홍보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어서 유저들의 배신감은 더욱 컸다.

한 유저는 "Mastef가 개발자인지 그냥 커뮤니티 관리자인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했지만, 실제로는 개발팀의 일원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으로 월드박스 커뮤니티는 큰 홍역을 치렀다. 4월 16일 하루 동안 디스코드 서버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개발자와 유저 간의 신뢰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유저들은 앞으로 개발팀의 대응을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맥심 등 다른 개발진들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Worldbox/comments/1sn3qzl/worldbox_dev_promoted_ai_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