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업데이트 논란, 705분간 자리비움 상태로 발각된 유저들

705분 동안 자리비움? 로블록스의 '비활성화 감지' 변화
로블록스가 게임 내 자리비움(AFK) 감지 시스템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이제 비활성 상태로 게임에 접속해 있으면 얼마나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는지 분 단위로 정확하게 알려주는 카운터가 표시됩니다.
7월 4일 한 로블록스 유저가 레딧 커뮤니티에 공유한 스크린샷에는 무려 705분(약 12시간) 동안 비활성 상태였다는 메시지와 함께 '연결 해제됨(Disconnected)' 창이 표시되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25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로블록스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의 다양한 반응
로블록스 유저들은 댓글을 통해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로블록스 유저들이 아무것도 안 하면서 10시간 동안 게임에 접속해 있을 때 방해받으면 보이는 반응"이라는 농담이 76개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 한 유저는 "이 기능은 몇 달 전에 이미 추가됐던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 또 다른 유저는 "몇 달 전이라고? 난 약 10년 전에도 로블록스 게임을 밤새 켜두려다 실패했을 때 이미 분 단위 카운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물론 한동안 제거됐다가 다시 도입됐을 수도 있겠지만"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로블록스의 자리비움 정책 역사
재미있는 점은 이번 업데이트가 실제로는 완전히 새로운 기능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댓글에서 유저들의 논쟁이 보여주듯, 로블록스는 과거에도 비슷한 자리비움 감지 시스템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게임은 유저가 일정 시간 동안 키보드나 마우스 입력이 없으면 자동으로 연결을 끊는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블록스의 경우 과거에는 20분의 비활성 시간이 지나면 연결을 끊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확히 몇 분 동안 비활성 상태였는지 표시해주는 시스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왜 자리비움 감지가 중요한가?
이러한 자리비움 감지 시스템은 여러 이유로 중요합니다:
- 서버 자원 관리: 활동하지 않는 플레이어들이 서버 자원을 계속 점유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 보안: 계정이 장시간 방치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예방합니다.
- 게임 경제: 일부 유저들이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사용해 게임 내 보상을 자동으로 얻는 것을 방지합니다.
로블록스는 특히 어린 사용자층이 많은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이 게임의 건전한 이용 환경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플레이어들의 반응으로 본 로블록스 문화
이번 화제가 보여주는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로블록스 플레이어들의 게임 이용 패턴입니다.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장시간 켜두는 행동이 꽤 흔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게임 내에서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이나 통계가 있는 경우, 일부 열성 플레이어들은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게임을 장시간 실행시켜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705분이라는 비활성 시간이 보여주듯, 일부 로블록스 플레이어들은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하지 않고도 계속 접속 상태를 유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게임 개발자와 플레이어 간의 끊임없는 '숨바꼭질'과도 같은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로블록스는 계속해서 플랫폼을 개선하고 있으며, 이번 자리비움 감지 시스템의 변화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의 다양한 반응은 로블록스가 얼마나 광범위한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플랫폼이 얼마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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