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또 터졌다...이번엔 플레이어 절반을 내쫓는 극단적 정책

로블록스 또 터졌다...이번엔 플레이어 절반을 내쫓는 극단적 정책

또 다시 불타오른 로블록스 커뮤니티

지난 5월 20일, 로블록스 관련 커뮤니티가 다시 한번 아비규환이 되었다. 이번에는 단순한 UI 변경이 아닌, 플레이어 절반을 게임에서 사실상 퇴출시키는 충격적인 정책 발표 때문이었다.

한 유저는 "이번엔 정말 로블록스가 해냈다"며 절망적인 반응을 보였고, 해당 게시물은 1,5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매번 반복되는 과잉 반응? 이번엔 다르다

평소 로블록스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을 지켜봐온 이들은 "어차피 또 별것 아닌 일로 난리치는 거 아니냐"는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한 유저는 "인벤토리를 백팩으로 바꾼다고 이 정도로 과격하게 반응하는 건 늘 있는 일"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유저는 "친구를 '연결'로 바꿨을 때도 일주일 지나니까 다들 까먹고 있었잖아"라며 "매번 엄청난 일인 것처럼 호들갑 떨지만 결국 아무것도 아닌 소동"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상황이 다르다는 목소리가 압도적이었다.

월 1만원 내야 게임 만들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게임 퍼블리싱 유료화: 지난 20년간 무료였던 게임 제작 및 퍼블리싱이 월 10유로(약 1만 4천원) 유료 구독제로 전환
  • 연령 제한 강화: 유료 구독으로 만든 게임은 자동으로 16세 이상 등급으로 설정
  • 플레이어 절반 차단: 16세 미만 플레이어들은 '보통' 등급 이상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게 됨
  • 얼굴 인증 필수: '보통' 등급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실시간 얼굴 영상을 제공해야 함

6년 플레이한 게임도 못한다

특히 기존 플레이어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한 유저는 "6년간 플레이해온 게임이 있고, 수백 시간을 투자했는데 이제 못 하게 됐다"며 "바주키(로블록스 CEO)가 내가 피 보고 트라우마 생길 거라고 생각하나 보다"고 비꼬았다.

이 유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제 그것도 못 보게 됐다"며 절망감을 토로했다.

돈벌이에 대한 냉소적 반응도

일부 유저들은 오히려 로블록스의 수익 창출에 대해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친구 탓할 수도 없다. 이런 걸로 엄청 돈 벌 테니까. 나라도 할 수 있으면 바로 할 것 같다"는 댓글이 63개의 추천을 받았다.

로블록스의 딜레마, 유저들의 분노

로블록스는 그동안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플랫폼'을 표방해왔지만, 동시에 창작자들에게는 자유로운 창작 환경을 제공한다는 정체성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정책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특히 16세 미만이 전체 유저의 5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게임 생태계의 반쪽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얼굴 인증 시스템 역시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다른 로블록스 사태의 시작?

과거 로블록스는 작은 변화에도 유저들의 거센 반발을 받아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잠잠해졌다. 하지만 이번 정책은 플랫폼의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는 것이라 그동안과는 차원이 다른 반발이 예상된다.

로블록스가 수익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다 오히려 기존 유저들의 등을 돌리게 될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출처: Reddit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