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데이트, AI 생성 게임 차단 선언에 유저들 '그거 누가 써?'
패닉, AI 게임 차단 정책 발표
지난 4월 19일, 플레이데이트 제조사인 패닉(Panic)이 자사 게임 카탈로그에서 생성형 AI로 제작된 게임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AI로 생성된 아트는 완전히 차단하고, AI 코딩 도구 사용은 검토 대상으로 분류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정책 자체보다는 "그래서 플레이데이트를 누가 쓰냐"는 반응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유저들의 솔직한 플레이데이트 체험담
실제 플레이데이트 소유자들의 후기는 엇갈렸다. 한 유저는 직접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물리적으로 기기가 별로다. 모서리가 날카로워서 손에 파고들고, D패드는 삐걱거리고 눌러지는 느낌이 이상하다. 내 기기의 크랭크는 산화돼서 이제 검은색으로 변색됐다."
게임 측면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게임들은 재미있는 작은 인디 게임들이지만, 실질적인 느낌은 없다. 2000년대 후반 아이폰 앱이 재미있던 것처럼, 5분 정도 만질 수 있는 작고 저렴한 아이디어들이다."
그나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은 크랭크를 제대로 활용한 게임들이었다. 특히 "카타마리 다마시 개발자가 만든 'Crankin's Time Travel Adventure'는 크랭크만으로 조작하는 게임으로, 정말 빠르게 돌려야 할 때가 있어서 영리하면서도 짜증나는 경험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구매자가 총 10명" 농담에 현실적 대답들
한 유저가 "이 정책은 플레이데이트를 산 총 10명에게 적용된다"며 농담을 던지자,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플레이데이트 서브레딧 유저는 "우리는 수십 명이나 된다! 훌륭한 기기다. 가장 큰 문제는 플레이할 때 조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백라이트 스크린이 없나? 우리가 수십 년 전에 해결한 문제 같은데"라는 지적이 나오자, "밝은 빛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디스플레이다. 직사광선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e-ink는 아니고 더 빠른 주사율을 가진다"는 설명이 따랐다.
실제로는 "수십만 대가 팔렸다"는 정정도 있었지만, 여전히 소수 마니아층의 기기라는 인식이 강했다.
AI 정책의 현실성에 대한 의문
정작 AI 정책에 대한 논의도 활발했다. 한 유저는 "AI가 생성한 코드인지 알 방법이 전혀 없다"며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개발자는 "개발자의 80%가 어느 정도 도구로 AI를 사용한다. 팀에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사 부제목에서 "코딩 지원은 괜찮다"고 명시한 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현실적인 접근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틈새 시장에서의 정체성 찾기
결국 이번 논란은 플레이데이트라는 기기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셈이다. 메인스트림 게이밍 기기는 아니지만, 독특한 크랭크 인터페이스와 흑백 화면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틈새 제품이라는 점이다.
패닉의 AI 정책 발표가 화제가 된 것도 결국 "누가 그걸 써?"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킬 만큼 여전히 마니아층의 기기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독특함이 바로 플레이데이트만의 매력이자 한계인 셈이다.
출처: 레딧 원문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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