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챔피언 선택창에서 결국 제재당한 듀오, 알고보니 서포터가 대신 픽해서
라이엇의 새 시스템, 듀오 플레이어들까지 제재
지난 5월 10일, 리그 오브 레전드 레딧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사연이 올라왔다. 한 유저가 듀오 파트너와 함께 게임을 하던 중, 서포터가 자신을 위해 스몰더를 픽해줬다가 라이엇의 새로운 제재 시스템에 걸려 게임이 강제로 취소됐다는 것이다.
해당 유저는 "듀오 파트너가 아직 뭘 플레이할지 정하지 못해서 나를 위해 스몰더를 픽해줬는데, 라이엇이 즉시 게임을 종료시키고 제재를 가했다"며 "새 시스템이 망가졌다. 창의성은 허용되지 않고 오직 지루하고 평범한 픽만 허용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커뮤니티 반응: "그냥 순서 바꾸면 되잖아"
이 게시물에는 89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대부분의 유저들은 비교적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473개 추천)은 "걱정 마라, 서포터들은 여전히 일라오이나 가렌을 픽해도 아무 문제없다"며 시스템의 일관성 부족을 지적했다.
많은 유저들이 제안한 해결책은 의외로 단순했다. "픽 순서만 바꾸면 되는데"라는 댓글이 269개의 추천을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라이엇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픽 순서 교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한 유저는 "시스템이 작동하려면 팀 내 누군가의 신고가 있어야 한다고 라이엇이 여러 번 밝혔다. 다음번엔 픽 순서를 바꿔라"라고 조언했다.
시스템의 맹점과 논란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진짜 트롤은 빠르게 시스템을 우회하는 방법을 배우고, 특이한 픽을 원하는 플레이어들만 제재받는다"며 "이 시스템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의견이 125개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스몰더 서포터 정도는 그렇게 말이 안 되는 픽도 아닌데"라며 제재 기준에 의문을 표했다. 이에 대해 한 유저가 "마스터리 4단계 이상이면 어디서든 그 챔피언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라이엇 직원이 명시적으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분한 마스터리를 가지고 있어서 어느 라인에서든 트롤링을 할 수 있다"는 반박이 이어졌다.
시스템의 존재 이유와 딜레마
그럼에도 많은 유저들은 이 시스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실제 트롤들로부터 나를 보호해주는 시스템이 있는 게 낫다"며 "스몰더 서포터를 픽하려는 트롤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서 실제로는 축복"이라는 댓글이 91개 추천을 받았다.
한 유저는 "모든 사람이 게임 시작 전부터 싸우기 시작하고 로비가 중단되는 건 실제로 챔피언 선택창에서 축복"이라고 덧붙였다.
간단한 해결책이 있는데도…
결국 이 논란의 핵심은 라이엇이 이미 제공하고 있는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픽 순서 교환 기능을 사용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상황이었다.
한 유저는 "특히 듀오로 큐를 돌렸다면 픽 페이즈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서 실제로 교환하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은데"라며 시스템의 개선점을 제안했다.
라이엇의 새로운 제재 시스템은 분명 트롤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플레이어들까지 제재받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시스템의 정교함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듀오 플레이어들은 앞으로 픽 순서 교환 기능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아니면 미리 누가 뭘 플레이할지 정해놓거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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