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신작, 플레이테스트 반응 '최악'... 결국 출시 연기 위기
'폴 가이즈'식 어쌔신 크리드가 과연 필요했을까?
유비소프트의 차기작 <어쌔신 크리드: 인빅투스>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5월 2일 유명 게임 리커 j0nathan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4월 30일 진행된 플레이테스트 반응이 "정말 끔찍했다"며 2026년 출시 예정작의 연기나 아예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문제가 된 <인빅투스>는 '폴 가이즈' 스타일의 멀티플레이어 게임으로, <포 아너> 개발팀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조합 자체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강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렌드 쫓기의 대가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냉혹했다. "어쌔신 크리드로 폴 가이즈를 만들려고 한다고?"라며 트렌드 쫓기의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953개 추천).
한 유저는 "아마 2021년 폴 가이즈가 인기를 끌 때 개발을 시작했을 텐데, 지금은 그 게임도 사실상 죽은 상태"라며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이 투자해서 취소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콩코드 수준의 참패를 당하느니 차라리 지금이라도 취소하는 게 낫다"며 침몰 비용의 오류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럴 거면 왜 레이맨을 안 쓰냐"는 지적이 눈에 띈다. 유비소프트가 이미 플랫폼 게임에 적합한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굳이 어쌔신 크리드를 끌어들인 판단에 대한 의문이다.
과연 '폴 가이즈'가 맞나?
하지만 일각에서는 '폴 가이즈'라는 표현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 유저는 "그냥 멀티플레이어 제거 게임이라고 하면 될 걸, 굳이 '폴 가이즈'라고 하니까 파티 게임 같은 느낌을 준다"며 "기술적으론 맞는 표현이지만 백래시를 노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다른 정보통들은 상반된 증언을 내놓고 있다. 프랑스 게임 저널리스트 가우토즈는 지난 2월 "이 게임은 폴 가이즈 같은 게임이 아니며 사실적인 비주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언리얼 토너먼트와 파워 스톤을 합친 느낌"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런 설명을 들은 한 유저는 "언리얼 토너먼트와 파워 스톤을 합친다고? 그거면 완전 관심 있는데"라며 흥미를 표했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이다.
유비소프트의 딜레마
<인빅투스>가 처한 상황은 최근 유비소프트의 고민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트렌드를 쫓아가려다 오히려 핵심을 놓치는 모습이다. 한 유저는 "너무 트렌드 쫓기에만 매몰되고, 방향 전환은 늦다"며 "이런 식으로는 어떤 프로젝트도 시간과 자원 낭비가 될 수밖에 없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포 아너> 개발팀이 이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형님들, 더 중요한 일이 있잖아"라며 기존 게임 관리에 집중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취소냐, 강행이냐
현재로서는 <인빅투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플레이테스트 반응이 최악이었다는 소식이 사실이라면, 유비소프트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 이미 수년간 투자한 프로젝트를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대대적인 방향 전환을 시도할 것인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게이머들이 단순한 트렌드 따라하기에는 더 이상 관대하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어쌔신 크리드라는 브랜드의 무게감을 고려하면, 실험적 시도라고 해도 더욱 신중해야 했을 것이다.
과연 <어쌔신 크리드: 인빅투스>는 2026년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아니면 조용히 개발 취소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될까? 유비소프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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