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크 헥세 리크 발칵, 에지오가 돌아온다고?
15년 만에 진짜 어쌔신이 돌아온다
2026년 5월 16일, 어쌔신 크리드 커뮤니티가 뒤집혔다.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어쌔신 크리드: 헥세>의 상세 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것이다. 유비소프트가 트위터와 디스코드에서 관련 계정들을 전면 차단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선 것을 보면, 이번 리크의 신빙성은 충분해 보인다.
리크된 정보에 따르면, 헥세는 '15년 만에 진정한 어쌔신이 주인공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메자이도, 해적도, 시노비도 아닌, 알타이르와 에지오처럼 정통 암살단원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아니카 아들러(Anika Adler)라는 여성 어쌔신이다. 개발 코드명은 '엘사'였지만, 발할라의 에이보르가 개발 중엔 '요라'였던 것처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름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아니카는 '자비로운'이라는 뜻의 스웨덴-게르만 이름이고, 아들러는 '독수리'를 의미하는 독일 성씨다. 즉, '자비로운 독수리'라는 뜻이다.
이는 시리즈 전통을 따른 작명법으로, 헤이덤 켄웨이(젊은 독수리 전사), 알타이르(날아오르는 독수리), 에지오 아우디토레(듣는 독수리) 등과 맥을 같이 한다.
15세기 독일, 마녀사냥의 공포 속으로
게임 배경은 15세기 독일 뷔르츠부르크다. 신성로마제국 시대로, 끔찍한 마녀사냥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다. 실제로 1626년부터 5년간 이어진 마녀사냥으로 도시 인구의 30%가 희생됐다고 전해진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과 아이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살해당한 참혹한 시대였다.
몬트리올 개발팀이 '시리즈 사상 가장 어두운 게임'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인 듯하다. 양지 바른 르네상스 피렌체와는 정반대의 지옥 같은 설정이다. 아니카는 이런 혼란 속에서 단순히 생존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을 구하고 템플러에 맞서 싸워야 한다.
흥미롭게도 아니카는 클라우디아 아우디토레의 후손으로 설정됐다. 아우디토레 가문이 독일에 정착한 경위는 불분명하지만, 에지오와 암살단이 쾰른 등 독일 도시들과 접촉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설정상 무리는 없어 보인다.
에지오의 귀환, 팬서비스인가 필연인가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에지오 아우디토레의 등장이다. 게임 시점에서 에지오는 이미 100년 전에 사망했지만,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고 한다. 리크된 대사에 따르면 에지오가 아니카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그들은 항상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두려워한다. 우리도 한때는 악마라 불렸지 않느냐. 하지만 기억해라, 아니카. 그 무엇도 참이 아니며, 모든 것이 허용된다."
에지오가 미래의 인물과 대화하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이미 시리즈에서 여러 차례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2편에서 미네르바와 대화했고, 레벨레이션에서는 데스몬드와 소통했다. 이번에도 '에덴의 사과'를 통해 미래를 보게 되는 설정일 가능성이 높다.
시나리오를 담당한 더비 맥데빗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암살단이 무엇인지 잊어버린 시리즈와 플레이어들에게 정체성을 되찾아주는' 메타적 서사를 구현한다고 한다. 게임 속 암살단조차 신조를 어기는 상황에서, 에지오가 등장해 진정한 암살단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구조다.
파쿠르와 소셜 스텔스의 화려한 부활
게임플레이 면에서는 RPG 요소를 완전히 제거하고 초기작 스타일로 회귀한다. 신화적 파쿠르는 사라지고, 현실적인 파쿠르 시스템으로 재설계됐다. 도시뿐 아니라 숲에서도 파쿠르가 가능하며, 사냥과 제작 요소도 포함된다.
특히 소셜 스텔스는 시리즈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강화됐다. 마녀사냥이라는 배경 특성상 모든 행동이 감시받고,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즉시 의심받는다. NPC들이 경비병을 부르거나, 심한 경우 시민들이 직접 몰려와 추적하기도 한다.
연막탄이나 환각제 같은 암살단 도구를 사용하면 사람들이 '마녀의 마법'으로 인식해 더욱 공포에 떨게 된다. 이런 시스템은 암살단의 정체성과 게임의 배경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설계다.
진정한 어쌔신 크리드의 귀환?
이번 리크는 팬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유저는 "15년 만에 진짜 어쌔신을 플레이한다는 게 맞나? 아르노나 제이콥, 이비는 어쌔신이 아니었단 말인가?"라며 의문을 표했다. 다른 유저는 "미라지의 바심도 엄연한 어쌔신이었는데 겨우 3년 전 게임이잖아"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대다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RPG 없애고, 마법 없애고, 파쿠르 개선하고, 소셜 스텔스 강화한다니 너무 좋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다만 "너무 좋은 얘기라 믿기지 않는다"며 신중한 반응도 적지 않다.
발할라의 메인 스토리를 호평한 유저는 "구작 작가들이 돌아와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100시간짜리 게임을 만들지 않는다면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어쌔신 크리드: 헥세>는 2027년 말 출시 예정이다. 과연 이번 작품이 시리즈의 정체성을 되찾고 진정한 어쌔신 크리드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까?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출처: 레딧 원본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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