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헥세, 개발진 50명 빠지며 2027년 출시 목표
유비소프트의 내부 개발팀 운영 시스템이 드러나다
4월 27일, 유비소프트의 차기작 '어쌔신 크리드 헥세(Assassin's Creed Hexe)'에서 개발진 50명이 프로젝트에서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이 해고된 것은 아니다. 유비소프트 특유의 내부 개발팀 운영 방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프로젝트팀, 유비소프트만의 독특한 시스템
소식통에 따르면, 이 50명의 개발자들은 유비소프트의 '인터프로젝트팀'으로 이동했다. 이는 현재 특정 프로젝트에 배정되지 않은 개발자들이 임시로 머무는 곳이다. 인터프로젝트팀 소속 개발자들은 3개월 내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아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정리해고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레딧 유저들은 이에 대해 "개발 막바지 단계에서 할 일이 없는 개발자들을 그냥 놀게 둘 수는 없으니까"라며 "다른 어쌔신 크리드 게임으로 옮겨갈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유저는 "개발자들이 스스로 프로젝트를 찾아야 한다는 게 좀 이상하다. 그냥 다음 프로젝트에 배정해주면 될 텐데"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로 유비소프트 전직 직원이라고 밝힌 한 유저는 "유비소프트에서 일했는데, 이건 표준 운영방식이다. 프로젝트가 끝나거나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며 "보통 3개월 정도 R&D, 교육, 프로토타이핑 작업을 하면서 다음 프로젝트를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컨설팅 회사의 '벤치' 시스템과 유사
한 유저는 이를 "컨설팅 회사의 '벤치'에 앉아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했다. "계약 사이의 공백 기간은 흔한 일이고, 회사는 급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급여를 계속 지급한다. 자체 프로젝트만 하는 큰 회사에서는 좀 이상하긴 하지만, 없는 일은 아니다"라며 "모든 개발자들이 일자리를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른 유저는 "유비소프트가 바로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며 "수십 개의 다년 프로젝트 일정을 맞추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회사도 안다. 그래서 완충 구역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이 동반자 삭제 논란
한편, 헥세에서는 원래 계획되었던 '고양이 동반자' 기능이 삭제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대신 마녀술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접근을 택했다고 한다. 주인공이 화학 지식을 이용해 연막탄을 만들면, 일반 시민들에게는 마법처럼 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정이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어쌔신 크리드가 현실적이었던 적은 없지만, 현실적인 접근이 사브리나처럼 말하는 고양이보다는 낫다"는 반응과 "그 고양이가 제대로 구현됐다면 헥세의 대표적인 특징이 됐을 텐데, 근시안적인 결정"이라는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특히 한 유저는 "세누아의 사가처럼 주인공이 정신질환을 앓게 해서 고양이와 대화하는 걸로 했으면 어땠을까"라며 "사람들은 고양이와 대화한다고 그녀를 마녀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템플러에 대한 편집증적 망상을 주는 거다. 그런데 그게 사실로 드러나는 식으로"라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개발 막바지의 자연스러운 과정?
결국 이번 소식의 핵심은 헥세가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인력들이 다른 프로젝트로 이동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이다. 한 유저가 지적했듯이 "QA 테스터 50명이 빠지는 것과 컨셉 아티스트 50명이 빠지는 건 완전히 다른 의미"이지만, 기사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직군인지 명시하지 않았다.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헥세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그리고 유비소프트의 독특한 내부 개발팀 운영 시스템이 게임 품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원문: https://reddit.com/r/Games/comments/1sx42s4/assassins_creed_hexe_loses_50_developers_as_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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