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윈도우 콘솔로 3D ASCII 게임 엔진을 만들어 화제

개발자가 윈도우 콘솔로 3D ASCII 게임 엔진을 만들어 화제

콘솔 창에서 펼쳐지는 3D 세계

11월 1일, 레딧 ASCII 커뮤니티에 놀라운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한 개발자가 윈도우 콘솔 환경에서 작동하는 3D ASCII 게임 엔진을 직접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개발자는 자신의 GitHub 저장소를 통해 '3DConsoleGame'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언뜻 보면 단순한 텍스트 기반 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전한 3D 렌더링이 가능한 게임 엔진이다.

맵 에디터까지 갖춘 완성도

이 엔진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단순히 게임만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개발자는 맵 에디터(wc)까지 함께 제작했다. 사용자들은 이 에디터를 통해 직접 맵을 만들 수 있고, 제작한 맵을 게임에서 바로 실행해볼 수 있다.

"엔진 자체는 맵 에디터와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맵들을 실행할 수 있다"고 개발자는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데모를 넘어 실제로 활용 가능한 게임 개발 도구로서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멀티플레이어까지 지원

더욱 놀라운 것은 멀티플레이어 기능까지 구현되어 있다는 점이다. 개발자는 "멀티플레이어도 있다. 친구들과 함께 맵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콘솔 환경에서 3D 렌더링도 모자라 네트워크 기능까지 구현한 것은 정말 대단한 기술력이다. ASCII 문자만으로 3차원 공간을 표현하고,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흥미롭다.

레트로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

이런 프로젝트는 현대 게임 개발의 트렌드와는 정반대 방향이다. 화려한 그래픽과 고사양 하드웨어가 당연시되는 요즘, 콘솔 창에서 ASCII 문자로만 3D 게임을 구현한다는 발상 자체가 신선하다.

하지만 바로 이런 제약이 오히려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되었다.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것은 게임 개발의 본질이기도 하다.

오픈소스로 공개된 보물

다행히 이 프로젝트는 GitHub를 통해 완전히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다. 누구나 소스코드를 내려받아 분석하고, 개선하고, 자신만의 버전을 만들어볼 수 있다.

특히 게임 엔진 개발에 관심 있는 개발자들에게는 정말 좋은 학습 자료가 될 것 같다. 복잡한 그래픽 라이브러리 없이도 3D 렌더링의 기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예제이기 때문이다.

게임 개발의 순수한 즐거움

이런 프로젝트를 보면 게임 개발의 순수한 재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최신 기술과 화려한 비주얼도 중요하지만, 결국 게임은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그것을 구현하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콘솔 창이라는 제한된 환경에서 3D 세계를 만들어내고, 심지어 멀티플레이어까지 구현한 이 개발자의 열정과 기술력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정말 기대된다.

원본 레딧 게시글: https://reddit.com/r/ASCII/comments/1olxr7m/i_made_a_3d_ascii_game_engine_in_windows_conso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