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포트나이트와 로블록스에서 아이들의 음성 채팅 금지 검토 중... 게이머들 "정부 감시가 진짜 목적"

영국, 포트나이트와 로블록스에서 아이들의 음성 채팅 금지 검토 중... 게이머들 "정부 감시가 진짜 목적"

18세 미만 음성 채팅 금지안, 영국에서 본격 논의

지난 6월 1일, 영국 정부가 포트나이트와 로블록스 같은 인기 게임에서 미성년자들의 음성 채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은 레딧 PS5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500여 개의 추천과 100여 개의 댓글을 기록했다.

영국의 이번 검토안은 단순히 어린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18세 미만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게이머들의 엇갈린 반응

긍정적 반응: "헤일로에서 12살 애가 욕설 퍼부었던 기억"

일부 게이머들은 이 정책에 대해 이해를 표했다. 한 유저는 "평소엔 게임이 아닌 아이들을 규제하는 걸 싫어하지만, 헤일로 매치에서 12살 아이가 온갖 욕설을 내 귀에 대고 소리쳤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찬성할 수도 있겠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유저는 "12-14세 미만 아이들의 음성 채팅을 금지하는 건 대부분 동의할 것"이라며 부분적 지지를 나타냈다.

부정적 반응: "결국 정부 감시가 목적"

하지만 더 많은 게이머들은 이 정책의 진짜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이게 나쁘게 들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결국 게임 내 채팅을 사용하려면 모든 사람이 연령 인증을 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주목받은 반응은 다음과 같다:

- "이런 '아이들을 생각해서' 하는 규제들은 결국 정부가 더 많은 통제와 감시를 하기 위한 뒷문일 뿐"
- "호주와 영국에서 포르노 사이트로 시작했던 것처럼, 이제 더 많은 경로로 사람들에게 신분증 등록을 강요하려는 것"
- "다음엔 온라인 비디오 게임, 그 다음엔 스트리밍에서 성인 영화 시청, 결국엔 온라인 구매 전체로 확대될 것"

영국의 특수한 상황

흥미롭게도 한 유저는 "영국에서 성인 동의 연령이 16세인데, 섹스는 할 수 있으면서 음성 채팅은 못 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해당 정책의 모순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미국에서는 외국 전쟁터에 가서 죽을 수는 있지만 맥주는 못 마신다"며 비슷한 모순 사례를 들어 공감을 표했다.

이미 시행 중인 규제와의 관계

일부 유저들은 "온라인 안전법의 연령 인증이 이미 이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중복 규제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이런 정책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결국 자신들에게 비용이 돌아온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게임 업계에 미칠 파장

이번 영국의 검토안이 실제로 시행된다면, 포트나이트와 로블록스뿐만 아니라 음성 채팅 기능을 제공하는 모든 온라인 게임들이 복잡한 연령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로블록스의 경우 주 이용층이 어린이들인 점을 고려하면, 이 정책이 게임의 핵심 소셜 기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영국 정부의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아동 보호 정책인지, 아니면 디지털 감시 강화를 위한 수단인지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PS5/comments/1tu42v9/uk_considering_banning_kids_from_speaking_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