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에 웬 '여성 타이쿤'? 논란의 당황스러운 게임 발견돼

"이건 뭐지?" 로블록스 내 이상한 게임에 유저들 경악
지난 2일, 레딧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로블록스 내 '여성 타이쿤'(Women Tycoon)이라는 게임을 발견해 화제가 됐습니다. '스탠리 MOV' 서브레딧에 공유된 이 게임은 분홍색과 보라색 배경에 별 모티브가 있는 디자인과 함께 흰색 머리카락, 헤드폰을 착용한 캐릭터를 커버 아트로 사용하고 있으며, 86%라는 비교적 높은 평점을 받고 있어 더욱 의문을 자아냅니다.
커뮤니티 반응: 의문부터 유머까지
게시물은 단순히 "이게 무슨 로블록스 게임이지?"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지만, 곧바로 수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며 145개의 추천과 67개의 댓글을 기록했습니다. 댓글란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주요 반응들
- "이건 어린이 게임 플랫폼에서 정말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 "로블록스 모더레이션이 또 제 역할을 못하는 것 같네요"
- "정말 플레이해봤는데 그냥 타이쿤 게임일 뿐이었어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제목이지만 내용은 별거 없더라고요"
- "이런 게임들이 어떻게 검수를 통과하는지 정말 의문이에요"
일부 유저들은 이 게임이 단순한 타이쿤 게임일 수 있다고 추측했지만, 대부분은 어린이 대상 플랫폼에서 이런 제목이 적절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검색창과 함께 '재생하려면 X를 누르세요'라는 안내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실제 콘솔 버전의 로블록스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입니다.
로블록스의 콘텐츠 관리 문제
로블록스는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이 넘는 월간 활성 유저를 보유한 인기 플랫폼이지만, 사용자 제작 콘텐츠 관리에 있어 지속적인 문제가 제기되어 왔습니다. 특히 플랫폼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13세 미만의 어린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와 같은 모호한 제목의 게임들이 쉽게 발견된다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2024년 초 로블록스는 콘텐츠 모더레이션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번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이 게임이 86%라는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는 점은 많은 유저들이 이 게임을 접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다른 발견된 게임들
스크린샷에는 '여성 타이쿤' 외에도 다른 게임들이 보이는데, 그 중 하나는 "Wastelane [Alpha] [Classes!]"라는 제목의 폐허 지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85%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커버 아트는 만화 스타일의 캐릭터와 차량을 보여주고 있어 보다 전통적인 로블록스 게임 성향에 가깝습니다.
커뮤니티의 목소리
레딧 유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로블록스의 콘텐츠 관리 정책에 대해 더 많은 논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일부 유저는 로블록스가 더 엄격한 검수 과정을 도입하거나, 특정 연령대에게만 노출되는 필터링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어린 사용자들이 많은 플랫폼인 만큼, 개발자들은 게임의 제목과 설명에 더 책임감 있는 접근이 필요해요." 라는 의견이 다수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2025년 7월 현재, 해당 게임이 여전히 플랫폼에 존재하는지, 혹은 로블록스 측의 조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로블록스 코퍼레이션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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