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신분증 인증하면 무료 아이템 준다더니... 유저들 '뇌물이냐' 발칵
'스타위습' 무료 배포, 그 뒤에 숨겨진 의도는?
로블록스가 지난 6월 9일, '스타위습(Starwisp)'이라는 새로운 무료 아이템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아이템을 받으려면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바로 연령 인증을 완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블록스는 2023년부터 17세 이상 게임 이용을 위한 연령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개인정보 보안 우려로 인증을 꺼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연령 인증 유도용' 무료 아이템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유저들의 반응: "이건 뇌물 아닌가?"
레딧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아이템 배포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쏟아졌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그냥 하면 된다'고? 페르소나(연령인증업체)한테 얼굴이랑 신분증을 넘겨서 감시당하라는 소리잖아"라는 내용이었다.
또 다른 유저는 "선물이랑 뇌물로 너무 노골적으로 유혹하고 있다"며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그루밍 행동 같다. 사람들이 신뢰할 때까지 선물을 주다가 결국 신분증을 보내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날카로운 지적도 나왔다.
아이템 디자인마저 혹평 일색
무료 아이템에 대한 비판은 정책적 측면뿐만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도 이어졌다. 유저들은 스타위습의 외형에 대해서도 가차없이 평가했다.
- "어째서 이렇게 못생겼나? 파이리 닮은 요정 같은 게 뭐 하자는 거야"
- "AI가 만든 포켓몬 짝퉁 캐릭터 같다"
- "돈 빨아먹는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나올 법한 펫 디자인"
- "파이리랑 루미안 레거시의 드리플을 섞어 놓은 것 같은데 날개만 달았네"
한 유저는 "정말 못생겼다"며 단도직입적으로 혹평했고, 다른 유저는 "현금성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얻는 펫과 똑같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연령 인증을 둘러싼 찬반 논란
그렇다면 유저들이 연령 인증을 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은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신분증과 얼굴 사진을 제3자 업체에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반면 연령 인증을 완료한 유저들은 17세 이상 전용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언급했다. 한 유저는 "2023년에 17세 이상 게임 때문에 인증했다"며 실용적인 이유를 들었다.
로블록스의 고민, 안전성 vs 접근성
로블록스는 "로블록스를 안전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스타위습을 공개했다. 이는 연령 인증이 플랫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을 보면, 로블록스의 의도와는 달리 이번 무료 아이템 배포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는 것 같다. 강압적인 유도책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로블록스가 연령 인증률을 높이기 위해 택한 이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유저들의 반발만 더 키우게 될까? 스타위습을 둘러싼 논란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출처: Reddit 원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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