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신분증 인증 강화로 10년 유저들 발칵 뒤집혀

로블록스, 신분증 인증 강화로 10년 유저들 발칵 뒤집혀

2016년부터 플레이한 유저도 등 돌린다

지난 5월 27일, 로블록스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오랫동안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던 게임들이 갑작스럽게 '잠금' 상태로 바뀌면서 유저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한 유저는 "몇 일 동안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바보같은 잠금 기능이 생겼다"며 "평소에 플레이하던 많은 게임들이 전부 잠겨있다"고 토로했다. 이 유저는 2016년부터 로블록스를 플레이해온 베테랑으로, "10년 만에 로블록스가 이런 모습으로 변한 것을 보니 정말 아쉽다"며 "이번 일로 많은 플레이어들을 잃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신분증 스캔 요구에 유저들 거부감 폭발

가장 큰 논란은 바로 신분증 인증 시스템이다. 로블록스는 특정 게임들을 플레이하기 위해 신분증 스캔을 통한 나이 인증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유저들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 유저는 "절대로 로블록스에 내 신분증을 스캔해주지 않겠다. 그런 정보를 로블록스에 맡길 수는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나이 인증, 메시지 기능에서 게임 플레이까지 확대

상황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원래 나이 인증은 다른 유저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만 필요했다. 하지만 이제는 특정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나이 인증을 받아야만 가능해진 것이다.

한 댓글러는 "나이 인증을 받은 유저가 50%밖에 되지 않자, 로블록스가 '이 방법으로는 안 되겠다. 게임 자체를 잠가버려서 인증 숫자를 올려보자'고 생각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로블록스가 재미있는 게임에서 '페이퍼스 플리즈' 같은 상황으로 바뀌었다"며 "다른 어떤 게임도 이런 짓은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로블록스가 다른 게임들이 따라할 수 있도록 하는 실험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우려를 표했다.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불안감 가중

뉴질랜드 출신의 한 유저는 "나이 인증은 너무 위험하다. 소니도 또 해킹당했는데, 이런 나이 인증은 나쁜 소식이다"라며 보안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 유저는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로블록스 키즈로 분류되어 5~8세 연령대로 취급받을까봐 걱정된다"고 털어놓았다.

10년 역사의 터닝포인트가 될까

2016년부터 로블록스를 즐겨온 유저들이 하나둘 등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과연 이번 정책 변화가 로블록스의 큰 터닝포인트가 될지 주목된다. 자유로운 게임 플랫폼이라는 로블록스의 정체성이 흔들리면서, 오랜 팬들마저 떠나보내는 결과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현재, 신분증 스캔을 요구하는 정책은 유저들에게 더욱 큰 거부감을 주고 있다. 로블록스가 이러한 유저들의 반발을 어떻게 해결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원문: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toyotn/roblox_is_starting_to_lose_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