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이제는 지루하다? 유저들이 꼽은 '현역' 게임 추천 리스트

로블록스, 이제는 지루하다? 유저들이 꼽은 '현역' 게임 추천 리스트

"로블록스가 너무 지루해졌어요"… 로블록스의 변화에 지친 유저들

최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는 '지금 플레이하기 좋은 로블록스 게임은 무엇인가요?'라는, 간단하지만 깊은 고민이 담긴 질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11일에 올라온 이 게시물은 단 하루 만에 980개 넘는 추천을 받으며 로블록스 유저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게시물을 올린 유저는 "로블록스가 정말 지루하게 느껴진다"라는 짧은 한 문장만을 남겼지만, 이는 현재 로블록스 플랫폼의 상태를 정확히 짚어낸 문장이었습니다. 피로감을 느끼는 로블록스 유저들은 어떤 게임을 추천하고 있을까요?

"알파 세대를 위한 뇌절 콘텐츠만 넘쳐난다" 플랫폼 변화에 대한 불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 중 하나는 로블록스의 현 상황을 솔직하게 분석했습니다. "로블록스가 지루해진 이유는 최신 인기 게임들이 알파 세대(2010년대 이후 출생자)의 뇌를 녹이는 콘텐츠만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댓글은 360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으며, 좋은 게임을 찾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저들은 자체적인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한 유저는 로블록스 공식 메인페이지보다 더 나은 발견 시스템을 제공하는 'Better Discovery'라는 게임을 추천했습니다. 이 게임은 플랫폼 내에서 숨겨진 보석 같은 게임들을 더 효율적으로 찾아주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유저들이 실제로 즐기는 '현역' 로블록스 게임 리스트

댓글창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게임 중 하나는 'Something Evil Will Happen'입니다. 자연 재해 생존 게임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최근에는 새로운 맵과 아이템이 추가된 업데이트도 진행됐습니다. 한 유저는 "중독성 있고 꽤 어려운 재난들이 많다. 커뮤니티도 괜찮은 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재난, 파편, 또는 다른 플레이어에 의해 죽을지 모르는 예측불가능한 게임플레이"를 높이 평가하며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한 유저는 자신이 자주 플레이하는 게임 목록 전체를 공유했는데, 무려 23개의 게임을 나열했습니다:

  • Regretevator
  • Forsaken
  • Pressure
  • PHITING!
  • Unorthodoxic accounting
  • The pizza game beta (둠 스타일 슈터)
  • Deph spelunking
  • Monster employer
  • Doors
  • The foundation (Doors의 비공식 후속작)
  • Something evil will happen
  • Kill NPC's with Doom music
  • Block tales
  • The dephs of reality
  • Running from the internet
  • Evade
  • Alternate battlegrounds
  • Rhythm Ability Test (FNF 스타일 리듬게임)
  • Monday Morning Mistery
  • Work at pizza place
  • Untitled tag game
  • Blood debt
  • Rivals

이외에도 유저들은 'Super Bomb Survival', 'Blood Debt', 'Guts and Blackpowder' 등을 자주 언급했으며, RPG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Block Tales - Turn-Based RPG'와 'Arcane Odyssey - Exploration and Story based RPG'가 추천됐습니다.

로블록스의 새로운 활력은 유저 주도적 발견에서 온다

이 게시물이 보여주는 것은 단순히 지루함을 느끼는 한 유저의 고민이 아닌, 로블록스 플랫폼이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와 이를 극복하려는 커뮤니티의 자생적 노력입니다.

로블록스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상업적인 인기 게임들이 전면에 등장하고,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게임들은 뒤로 밀려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유저들은 서로 게임을 추천하고, 심지어 'Better Discovery'와 같은 대안 큐레이션 시스템을 만들어내며 플랫폼의 한계를 스스로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여전히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다양한 게임들이 존재하는 플랫폼이지만, 그 진가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이제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유가 더욱 중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에 로블록스에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게임 목록을 참고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원문 보기: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