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드러난 '로블록스' 최고의 다크 게임 4종... 유저들 "이런 걸 즐기냐고?"

로블록스 속 '섬뜩한 세계'에 빠진 유저들
2025년 6월 14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 '가장 엣지있는(분위기 어둡고 강렬한) 로블록스 게임 4대 천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린이용 게임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강한 로블록스지만, 플랫폼 내에서는 의외로 다크하고 분위기 있는 게임들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이 재조명됐다.
해당 게시물에서 언급된 4개의 게임은 'Blood Debt(블러드 뎁트)', 'Traversal(트래버설)', 'Centaura(센타우라)', 'Decaying Winter(디케잉 윈터)'로, 각각 독특한 분위기와 개성을 지니고 있다.
4대 천왕의 특징과 유저 반응
Blood Debt (블러드 뎁트)
흑백 만화 스타일의 그래픽이 특징인 이 게임은 유저들 사이에서 "MM2(Murder Mystery 2)보다 조금 더 나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9년을 배경으로 한 설정과 'Noobic Union'이라는 세계관이 특징이다.
한 유저는 "블러드 뎁트는 내 의견으로는 MM2보다 좀 더 나은 게임"이라고 언급하며 호평을 남겼다.
Traversal (트래버설)
회색조의 거친 콘크리트나 돌 질감을 배경으로 간단한 웃는 얼굴을 그려놓은 불안한 분위기의 게임이다. 미니멀한 그래픽 속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요소들이 특징이다.
Centaura (센타우라)
빨간 배경에 군인 실루엣이 등장하는 포스터 같은 디자인의 이 게임은 전쟁을 다루는 내용으로, 'PTSD 시뮬레이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일부 유저들은 "센타우라가 그렇게 무섭거나 엣지있는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단지 복잡한 역사와 세계관을 가진 꽤 멋진 전쟁 게임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특히 게임 내 유니폼이 나치를 연상시킨다는 오해에 대해 "우리는 어떤 종류의 급진적 이데올로기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유저도 있었다.
Decaying Winter (디케잉 윈터)
금속적이고 산업적인 디자인의 로고가 특징인 이 게임은 낡고 훼손된 느낌의 미학을 강조한다. 흐릿한 배경은 거친 환경을 암시하며 전체적인 엣지있는 미학에 기여한다.
로블록스 플랫폼의 다양성
이 게시물은 206개의 추천과 97개의 댓글을 받으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평소 로블록스를 단순한 어린이용 게임 플랫폼으로만 인식했던 사람들에게는 의외의 결과일 수 있다.
한 유저는 "이런 게임들을 이해 못하는 사람은 아마도 'Grow a Garden(정원 가꾸기)' 같은 게임이나 할 거야"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또 다른 유저는 이런 게임들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보여주는 이미지를 공유하며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종류의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로블록스의 진화하는 생태계
로블록스는 원래 어린이들을 위한 게임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다양한 연령층과 취향을 가진 플레이어들을 위한 콘텐츠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엣지있는' 게임들의 인기는 플랫폼이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특히 이런 게임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무서운 요소 때문만이 아니라, 복잡한 세계관과 독특한 게임 메커니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센타우라의 경우 전쟁 게임이지만 복잡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블러드 뎁트는 기존 인기 게임의 요소를 발전시켜 더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트렌드는 로블록스가 단순한 어린이용 플랫폼에서 모든 연령대를 위한 다양한 게임 생태계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로블록스에서는 이처럼 독특하고 개성 있는 게임들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게시물은 레딧 원본 게시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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