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아동 포식자 신고한 크리에이터 밴 후 시가총액 120억 달러 증발

로블록스, 아동 포식자 신고한 크리에이터 밴 후 시가총액 120억 달러 증발

아동 보호에 역행하는 로블록스의 충격적 결정

8월 6일, 로블록스가 내린 한 가지 결정이 게임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플랫폼 내 아동 포식자들을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경찰에 제보해온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영구 정지시킨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크리에이터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조차 금지하고, 그의 정지를 항의한 유저들까지 차례로 밴을 때렸다는 점이다.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 120억 달러 손실

시장은 이 소식에 냉정하게 반응했다. 8월 6일 이후 로블록스의 시가총액은 약 120억 달러가 증발했다. 레딧 유저들은 "아동을 착취하는 것이 로블록스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한 유저는 "로블록스를 해본 적은 없지만 디스코드 친구들이 플레이하는 걸 봤는데, 모든 게임이 '30달러 내고 게임에서 이겨라' 식이더라"며 "무료 플레이어가 절대 얻을 수 없는 총이나 갑옷이 100배 강하다. 아이들이 부모 카드를 긁어대는 이유를 알겠다"고 증언했다.

의혹을 더하는 임원진의 주식 매도

더욱 의혹스러운 것은 최고 안전 책임자(CSO)가 이 밴 사태 직전에 8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도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한 유저는 "너무나 편리한 타이밍"이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루이지애나주 검찰의 법적 대응

로블록스의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 사건 며칠 후 루이지애나주 검찰이 로블록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 측은 "로블록스가 아동 보호를 위한 안전 조치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하며 법적 책임을 묻고 있다.

유저들의 분노와 우려

레딧 커뮤니티는 이 사태를 두고 격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포식자들은 보호받고 이들을 고발하는 사람은 밴당하는 게 말이 되나"
  • "로블록스를 폐쇄해야 한다. 엘리트들이 아이들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 "문제-반응-해결책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결국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가 해결책이 될 것"

일부 유저들은 시가총액 손실 규모에 대해서는 "120억 달러 손실은 잘못된 정보"라고 지적하면서도, 포식자 보호 논란 자체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게임 업계의 아동 보호 딜레마

이번 사태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의 아동 보호 의무와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로블록스처럼 주요 유저층이 미성년자인 플랫폼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게임 업계 전반에 걸쳐 아동 보호를 위한 보다 강력하고 투명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로블록스가 이번 논란을 어떻게 해결할지, 그리고 이것이 향후 온라인 게임 플랫폼의 아동 보호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원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conspiracy/comments/1msm5aa/roblox_knew_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