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뱅가드가 게임 안 켜도 CPU 잡아먹는다고? 유저들 발칵

라이엇 뱅가드가 게임 안 켜도 CPU 잡아먹는다고? 유저들 발칵

게임 안 해도 돌아가는 뱅가드, 대체 뭐하는 거야?

지난 5월 16일, 라이엇 게임즈의 안티치트 시스템인 '뱅가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한 유저가 레딧 ARAM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되면서, 뱅가드가 게임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과도한 CPU 리소스를 사용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가 된 스크린샷을 보면, 뱅가드 프로세스가 게임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상당한 CPU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해당 유저는 "20년 전이었다면 이런 프로세스 보자마자 바로 하드드라이브에서 삭제했을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특히 "지금 라이엇 게임을 전혀 플레이하지 않는데도 CPU를 상당히 많이 잡아먹고 있다"며 "모네로(암호화폐) 채굴이라도 하는 건가?"라는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유저들의 다양한 불만과 의혹

댓글란에는 비슷한 경험을 한 유저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한 유저는 "나도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뱅가드 때문에 PC를 제대로 종료할 수도 없다"며 "뱅가드가 정상적으로 종료되지 않아서 종료 화면에서 멈춰있다가 최대 절전 모드로 들어간다"고 토로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중국 스파이웨어에 대해 의문을 갖지 마라"라는 냉소적인 댓글이었다. 이는 라이엇 게임즈의 모회사가 중국 텐센트라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유저들은 이런 문제 제기 자체를 비판하기도 했다. "뱅가드가 백그라운드에서 업데이트나 체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바보가 ARAM 서브레딧에 이런 걸 올리네"라는 댓글도 51개의 추천을 받았다.

뱅가드를 둘러싼 지속적인 논란

뱅가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 등 라이엇 게임즈의 주요 타이틀에서 사용되는 안티치트 시스템이다. 커널 레벨에서 작동하는 특성상 시스템 권한이 높아 출시 초기부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게임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뱅가드가 상당한 시스템 리소스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안티치트 프로그램은 게임 실행 중에만 활성화되거나,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더라도 최소한의 리소스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당 유저는 "내 데이터가 필요하면 그냥 설문조사라도 보내라"며 "이런 식으로 계속하면 PC를 제대로 쓰기 위해 게임을 삭제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텐센트와 데이터 수집 의혹

일부 유저들은 이번 사태를 라이엇 게임즈의 모회사인 중국 텐센트와 연결지어 해석하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IT 기업 중 하나로, 데이터 수집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바 있다.

물론 뱅가드의 높은 CPU 사용량이 반드시 악의적인 목적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정기적인 시스템 스캔, 게임 파일 무결성 검사, 보안 업데이트 등 정당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유저들이 문제 삼는 것은 이런 작업들이 사용자 동의 없이, 그리고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진행된다는 점이다. 특히 게임 성능에 민감한 PC 게이머들에게는 더욱 민감한 사안이다.

라이엇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

이번 논란이 단순히 일회성 불만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라이엇 게임즈 측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뱅가드가 백그라운드에서 어떤 작업을 수행하는지, 왜 그런 작업이 필요한지에 대한 투명한 설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또한 사용자가 원할 때 뱅가드를 완전히 비활성화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거나, 최소한 리소스 사용량을 줄이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보안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사용자 경험을 해치거나 시스템 성능에 과도한 영향을 미친다면 본말이 전도된 상황이 될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이번 논란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

출처: https://reddit.com/r/ARAM/comments/1teusx4/gee_i_wonder_what_is_vanguard_doing_while_im_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