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밴가드 때문에 롤 삭제했습니다... 라이엇의 안티치트가 게임을 망쳐버렸다
밴가드 때문에 롤을 포기한 유저의 절규
지난 5월 5일, 한 라이엇 게임즈 레딧 유저가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유저는 "밴가드 때문에 리그 오브 레전드를 삭제했다"며 라이엇의 안티치트 시스템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유저는 2개월 전 메이헴과 아레나 모드, 그리고 빠른 대전을 즐기기 위해 롤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게임 자체는 정말 재미있었지만, 밴가드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끝없는 오류의 연속
유저가 겪은 밴가드 관련 문제들을 살펴보면 참으로 기가 막힌 상황들이다. 게임을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갑자기 "VAN 오류 8008"이 15분째에 뜬다. 컴퓨터를 재시작하면 "밴가드 초기화 중"이라는 메시지가 무한히 돌아가면서 게임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
더 가관인 건 라이엇의 대응이다. 밴가드 오류로 게임을 나갔는데도 "예상치 못한 오류로 게임을 나간 건 유저 잘못"이라며 5분 페널티를 부여한다. 5분을 기다려서 다시 접속하려고 하면 또다시 밴가드 오류가 발생한다. 그러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확실하지 않다. 클라이언트를 재시작하고 다시 시도해보라"는 메시지만 뜬다. 물론 페널티는 그대로 유지된다.
메모리까지 잡아먹는 '가벼운' 프로그램
라이엇은 밴가드를 "거의 눈에 띄지 않고 가벼운" 프로그램이라고 광고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체 RAM의 20%나 차지한다는 게 이 유저의 증언이다. 가벼운 게 맞나 싶을 정도다.
유저는 "안티치트 시스템을 원한 사람도, 요청한 사람도, 신경 쓴 사람도 없는데 왜 이런 걸 강요하느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평생 치팅 한 번 안 한 선량한 유저가 오히려 벌을 받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왜 유저가 시스템에 맞춰야 하나?
특히 이 유저가 강조한 부분은 "왜 내가 라이엇 프로그램에 맞춰서 PC 설정을 바꿔야 하느냐"는 점이다. 재설치도 해보고, 가이드도 찾아봤지만 아무것도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다른 유명 게임 회사 게임을 다운받아서 이런 일을 겪는다고 상상이나 되나? GTA 5를 다운받았는데 '잠깐, 플레이하려면 장치 관리자에 가서…' 이런 식으로 나온다고 생각해봐라"라며 황당함을 표현했다.
차라리 핵유저와 플레이하겠다
이 유저는 심지어 "매 게임마다 치터나 봇과 플레이하는 게 낫겠다"고까지 말했다. 최소한 그러면 실제 게임 경험이라도 할 수 있지, 지금은 클라이언트 시뮬레이터와 싸우는 기분이라는 것이다.
"개인정보 보호 따위는 신경 안 쓴다. 하지만 제발 스파이웨어를 설치하게 할 거면 제대로 작동하게는 해달라"며 라이엇의 코딩 실력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가했다.
라이엇의 딜레마
밴가드는 라이엇이 치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커널 레벨 안티치트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런 강력한 권한을 가진 프로그램이 오히려 정상적인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고 있다는 불만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130개의 업보트와 127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비슷한 경험을 한 유저들이 공감을 표시하고 있어, 이것이 개별적인 문제가 아님을 시사한다.
이 유저는 마지막에 "밴가드 없이 롤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게임 자체는 좋아하지만 기술적 문제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라이엇이 치팅 방지와 유저 편의성 사이에서 어떤 해답을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riotgames/comments/1t45nmj/just_deleted_league_because_of_vanguard/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