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프로 경기서 역할 바꿔가며 퀘스트 공유하는 '꼼수' 금지 발표
토너먼트 서버 허점 이용한 퀘스트 중복 획득 막힌다
지난 4월 10일, 라이엇 게임즈가 공식 프로 경기에서 선수들이 역할을 바꿔가며 퀘스트를 공유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한 프로팀이 토너먼트 서버의 허점을 이용해 다수의 서포터 퀘스트를 획득한 사건이 발단이 됐다.
서포터 퀘스트 3개? 토너먼트 서버만의 특별한 문제
문제가 된 것은 토너먼트 서버에서만 가능한 역할 변경 기능이었다. 일반 라이브 서버와 달리, 토너먼트 서버의 커스텀 게임은 더 많은 기능과 다른 설정을 제공한다. 한 팀이 이를 이용해 3명의 선수를 모두 서포터 역할로 설정하고 퀘스트 보상을 중복 획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레딧 유저들은 이 사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우리는 며칠 전 한 팀이 프로 경기에서 이걸 알아낸 걸 봤어. 아마 이번 조치가 그에 대한 대응인 듯. 서포터 여럿이 답이었지. 서포터 3명이었던 걸로 기억해"
- "서포터 퀘스트가 겹치는 게 가능했던 이유는 미니언 파밍 페널티가 더 이상 없어졌기 때문이야. 역사적으로 모든 라인이 골드 수급 서포터 아이템을 치킨 게임으로 써먹으려 했던 걸 보면, 서포터 퀘스트가 겹치는 건 그리 놀랍지 않아"
옛 추억 소환한 다이러스-레지날드 역할 교체
LCS 올드팬들에게는 이번 사건이 시즌 3 TSM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다이러스와 레지날드가 밴픽 단계에서 역할을 바꿔 레지날드가 밴을 담당했던 일화가 재조명됐다.
- "이 글 보니까 다이러스/레지날드가 교체해서 레지날드가 밴에서 최종 결정권을 갖게 했던 게 생각나네. 리그가 정말 많이 바뀌었구나"
- "레지날드는 원래 밴에서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었어. 기본적으로 TSM의 레몬네이션 같은 역할이었지. 문제는 다이러스가... 다이러스였다는 거야. 한 게임에서 밴을 망쳤거든. '졸려서 베개 들고 다니는' 성격의 친구한테 밴을 맡기는 건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었어"
'패스팅 세나' 전략은 어떻게 될까?
이번 조치가 기존 메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제기됐다. 특히 세나가 서포터 역할을 맡고 원거리 딜러가 다른 역할 퀘스트를 선택하는 '패스팅 세나' 전략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유저들은 "각 역할별로 1명씩만 있으면 어디서 누가 플레이하든 상관없을 것 같다"며, "이건 같은 역할에 여러 선수를 배치하는 것에 대한 얘기니까, 세나 선수는 서포터 역할을, 세나와 함께 라인을 서는 파트너는 원딜 역할을 선택하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중 퀘스트 조합의 무서운 잠재력
만약 이런 꼼수가 계속 허용됐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유저들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 시나리오들을 제시했다:
- "팀에 레벨 20이 여러 명 있거나, 완성된 신발이 여러 개 있는 걸 상상해봐. 그 시점에서 뭐가 최고일까? 원딜 여러 명 두고 미니언에서 추가 골드 받아서 6아이템 맞추기?"
-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정말 이상하게 들리네"
이번 조치로 프로 리그는 다시 정상적인 5대5 역할 분배로 돌아가게 됐다. 하지만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의 창의적인 전략 개발 의지는 여전히 뜨겁다. 라이엇이 모든 허점을 막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꼼수'가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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