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클레스 발칵 분노한 롤 시즌16 랭크 시스템, '대체 뭘 한 거냐'

레클레스 발칵 분노한 롤 시즌16 랭크 시스템, '대체 뭘 한 거냐'

프로도 화나게 만든 시즌16 랭크 시스템

6월 4일,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영상이 하나 있다. 바로 전설적인 ADC 프로게이머 레클레스(Rekkles)가 시즌16 랭크 시스템에 대해 격분하며 개선안을 제시한 것이다. 평소 차분한 모습으로 유명한 그가 이례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며 비판한 모습에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레클레스는 라이엇의 프록스존(Phroxzon)이 시즌15 말에 변경한 매칭 시스템을 강하게 비판했다. 큐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낮은 랭크 플레이어들을 높은 랭크 게임에 넣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랭크 게임의 품질이 심각하게 떨어졌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

레클레스의 분노에 공감하는 목소리

레딧 유저들은 레클레스의 격한 반응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 한 유저는 "스웨덴 억양이 화날수록 더 진해진다"며 1,175개의 추천을 받았고, 다른 유저는 "영상 1분 1초에 나오는 갑작스러운 한국어 욕설이 더 웃기다"며 131개의 추천을 받았다.

특히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사람들한테서 나타나는 재미있는 현상이다. 영어로 욕하면 화났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인데, 모국어로 욕하기 시작하면 진짜 빡친 거다"라는 댓글이 38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매칭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 불만

유저들은 현재 매칭 시스템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한 유저는 "에이펙스 티어 봇듀오 경험"이라는 제목으로 LP 차이가 1,400점이나 나는 플레이어들이 함께 게임을 하는 스크린샷을 올리며 "이 사람들은 서로 1,400LP 차이가 나는데 함께 플레이하면서 실력 차이 때문에 서로에게 틸트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1,400LP 차이는 정신 나간 수준이다. 실버가 다이아와 게임하는 것과 같다"며 37개의 추천을 받았다.

MMR 가시화에 대한 열띤 토론

근본적 해결책으로 제시된 MMR 공개

920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유일한 진짜 해결책은 MMR을 보이게 하고, 랭크는 순전히 미적 요소라는 걸 받아들이는 것이다"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MMR 가시화를 지지하는 유저는 "MMR을 보이게 하고 랭크를 MMR에 연동시키면 된다. 특정 MMR을 넘어야만 해당 랭크가 되는 방식으로 말이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댓글은 284개의 추천을 받았다.

MMR 숨기는 이유에 대한 냉철한 분석

반면 일부 유저들은 라이엇이 MMR을 숨기는 이유를 분석했다. "플레이어들이 진짜 MMR을 보면 틸트가 와서 게임을 그만두기 때문에 여러 시스템 뒤에 숨겨놓은 것이다"라는 댓글이 53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한 "사람들은 게임을 더 잘하거나 성장하고 싶어하는 게 아니라 그냥 숫자가 올라가는 걸 보고 싶어한다"는 현실적인 분석도 나왔다.

하드 리셋에 대한 엇갈린 의견

레클레스가 제시한 '세미 하드 리셋'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131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하드 리셋을 다시 시도하면 MMR이 계층화되지 않아서 매칭이 더 나빠지지 않을까?"라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일부는 "리셋의 목적은 처음에는 매칭이 나빠지지만, 사람들이 이전 시즌 성과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속한 MMR로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하는 것"이라며 리셋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승급전 부활 제안에는 강한 거부감

레클레스가 제시한 에메랄드1부터 다이아1까지 승급전 부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승급전은 절대 안 된다"는 반응이 48개의 추천을 받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고랭크 큐 시간 딜레마

많은 유저들이 지적한 핵심 문제는 바로 '큐 시간 vs 게임 품질'의 딜레마다. 한 유저는 "빠른 큐냐 30분 대기냐, 이 중 하나다. 사람들은 빠른 큐를 선호한다"며 현실적인 한계를 지적했다.

또 다른 유저는 "그들이 원하는 건 불가능하다. 짧은 큐 시간을 원하면서 동시에 자신과 같은 실력의 사람들과만 게임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들 실력대에는 사람이 충분하지 않다"며 25개의 추천을 받았다.

라이엇의 입장과 미래 전망

62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라이엇도 시스템이 망가진 걸 알고 있고, 새 런처와 함께 올 시즌17을 기다리고 있다"며 마스터와 그랜드마스터, 또는 그랜드마스터와 챌린저 사이에 새로운 랭크를 추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상황에서 많은 유저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은 "열심히 이기려고 할수록 더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그냥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너무 신경 쓰지 않는 게 낫다"는 현실적인 조언이다. 하지만 동시에 "열심히 이기려고 노력하는 게 내게는 재미다. 랭크 큐는 그런 환경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 우리가 이걸 그냥 받아들여야 하나?"라는 반박도 41개의 추천을 받으며 팽팽한 대립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16의 랭크 시스템 문제는 단순히 고랭크만의 문제가 아니라 롤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라이엇이 시즌17에서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레딧 토론: https://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1tw87n2/rekkles_opinion_about_s16s_terrible_decline_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