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발칵, 파스모포비아 신작 애니메이션이 로블록스보다 못하다고?

팬들 발칵, 파스모포비아 신작 애니메이션이 로블록스보다 못하다고?

기대했던 업데이트가 실망으로 돌아서

지난 5월 4일, 호러 협동 게임 파스모포비아(Phasmophobia)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업데이트 소식이 레딧에 올라오자마자 팬들의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한 유저가 올린 "로블록스 게임들도 이것보다 훨씬 나은 애니메이션을 가지고 있다"는 제목의 게시물은 2,7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파스모를 사랑하고 마음 깊이 아끼지만, 새로운 애니메이션은 그냥… 끔찍하다"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특히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게임이 제대로 된 애니메이터 한 명도 고용하지 못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옛날 '젠크'가 그리워지는 이유

팬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기존 파스모포비아만의 독특한 '젠크(jank)' 매력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한 유저는 "예전 젠크는 매력이 있었지만, 새로운 애니메이션은 그냥 어색하고 몰입을 깨뜨린다"고 지적했다(+299 추천).

또 다른 유저는 "기존의 젠크는 진짜 사람 같은 어색함이었는데, 새로운 건 그냥 경험 부족과 상부의 게으름이 섞인 느낌"이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게임플레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문제점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게임플레이 자체를 해친다는 점이다. 한 유저는 "소금을 뿌리는 것조차 애니메이션에 고정되어 버린다. 헌트 중에는 정말 위험하다"고 우려했다(+513 추천).

이에 대해 원글 작성자도 "수년간 사람들이 특정 방식으로 플레이해왔는데, 갑자기 게임을 더 느리게 만들고 완전히 바꿔버리는 건 말도 안 되는 결정"이라고 동조했다.

주요 문제점들: - 모든 아이템 사용에 강제 딜레이 추가 - 헌트 중 애니메이션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 - 아이템들이 화면을 가려 시야 방해 - 캐릭터 다리가 서로 겹치는 버그

개발진에 대한 거센 비판

이번 사태로 파스모포비아 개발진인 키네틱 게임즈(Kinetic Games)에 대한 오랜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 유저는 "파스모 개발자들은 악명 높게 게으르고 솔직히 실력도 별로인데, 첫 출시로 대박을 친 케이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361 추천).

특히 R.E.P.O 같은 다른 협동 호러 게임과 비교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R.E.P.O는 파스모의 성공에 비하면 한참 작은 성과를 거뒀지만, 몇 일 후 출시될 코스메틱 업데이트는 파스모보다 훨씬 나아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6년째 얼리 액세스의 한계

가장 뼈아픈 비판은 파스모포비아가 2020년 출시 이후 6년째 얼리 액세스 상태라는 점이다. 한 유저는 "6년 동안 여전히 유니티 스토어 좀비 모델을 게임의 핵심 요소로 사용하고 있다. 도대체 왜?"라며 분노했다.

또한 "추정 1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도 5-6년 동안 얼리 액세스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모딩 차단 정책에 대한 반발

개발진이 모드와 구버전 플레이를 막는 정책에 대한 비판도 거셌다. 한 유저는 "개발자들이 모딩을 그렇게 반대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모더가 자신들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면 창피할 테니까"라고 꼬집었다(+129 추천).

리썰 컴퍼니(Lethal Company) 같은 인기 협동 게임들은 모딩을 장려한다는 점과 대조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자폐 스펙트럼 유저들의 특별한 우려

흥미롭게도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유저들의 우려도 제기되었다. 한 유저는 "스위치에서는 업데이트 없이 게임을 할 수 있는데 스팀에서는 왜 안 되나요? 치료받는 자폐 성인으로서 제 안식처 게임이 나빠지는 걸 받아들이는 법을 배울 수 있겠지만… 하기 싫어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마인크래프트와의 유사한 딜레마

한 유저는 흥미로운 분석을 제시했다. "파스모포비아가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둘 다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만든 인디 게임인데, 예상보다 훨씬 큰 성공을 거두면서 자신들의 실력 수준을 넘어선 기대치에 직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노치(Notch)가 마인크래프트를 마이크로소프트에 판 결정이 결과적으로 게임을 살렸듯, 키네틱 게임즈도 비슷한 기로에 서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스팀 리뷰 폭격 예고

일부 유저들은 "스팀 페이지 리뷰 폭격을 할 때"라며 조직적인 반발을 예고하기도 했다. 파스모포비아의 1.0 정식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이런 논란이 터진 것은 개발진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파스모포비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협동 호러 게임이다. 하지만 이번 애니메이션 업데이트 논란으로 인해 팬들의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레딧 원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