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맨 하나 때문에 콘솔까지 샀다고? 게이머들의 충격적인 '원 게임 원 콘솔' 고백

펩시맨 하나 때문에 콘솔까지 샀다고? 게이머들의 충격적인 '원 게임 원 콘솔' 고백

펩시맨을 위해 플레이스테이션을 샀다는 남자

지난 5월 24일, 해외 게임 컬렉터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고백이 올라왔다. 한 게이머가 동네 게임샵에서 우연히 발견한 '펩시맨(Pepsi Man)' 때문에 아예 콘솔을 새로 구입했다는 이야기였다.

이 게이머는 "평범한 오후, 동네 게임샵에 들렀다가 정말 현실에서 볼 줄 몰랐던 성배를 발견했다"며 "바로 그 유명한 펩시맨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디스크만 있는 상태로 팔리고 있었음에도 케이스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도저히 지나칠 수 없었다고 한다.

문제는 게임을 샀지만 플레이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소프트 모드를 알아보는 대신, 그는 다른 게임샵을 찾아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곳에서 박스까지 온전한 일본판(NTSC-J) 플레이스테이션 1이 선반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걸 발견했다. 오래 팔리지 않아서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었다고.

"너무 많이 썼으면서도 동시에 엄청난 딜을 했다"는 그의 소감이 인상적이다.

전 세계 게이머들의 공감 대폭발

이 게시물은 1,820개의 추천을 받으며 576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들을 보면 비슷한 경험을 가진 게이머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52개 추천)은 단순했다. "블러드본 때문에 샀다." 이에 대한 답글로 "이런 답변 엄청 많이 볼 것 같다… 진짜 클래식이지"라는 반응이 달렸다.

다른 게이머들의 고백도 흥미롭다:

  •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터보 때문에 3DO를 샀다" (51개 추천)
  • "바이오하자드 리메이크 때문에 게임큐브를 샀다" (39개 추천)
  • "몬스터 헌터 때문에… 모든 주요 플랫폼을 돌아다녔다. 특히 3DS는 정말 그것 아니면 절대 안 샀을 건데" (56개 추천)
  • "메탈기어 솔리드 4 때문에 PS3 샀는데 완전히 값어치 했다" (25개 추천)
  • "10년 동안 PS 비타에 페르소나 4 골든 하나만 가지고 있었다" (35개 추천)

게임 하나가 콘솔 운명을 좌우한다

이런 현상은 게임 업계에서 흔히 '킬러 타이틀'이라고 부르는 개념과 맞닿아 있다. 하나의 게임이 콘솔의 성패를 가르는 경우가 실제로 존재한다.

특히 일본 게임들의 경우, 독특한 매력으로 인해 이런 '원 게임 원 콘솔' 현상을 자주 만들어낸다. 원글 작성자도 "재밌고 괴상한 일본 PS1 게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다.

컬렉터 정신과 게이머 열정의 만남

이번 사례는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어서 콘솔을 산 것이 아니라, 컬렉터로서의 욕구와 게이머로서의 열정이 만나 벌어진 일이다. 펩시맨이라는 희귀한 게임을 발견한 순간의 설렘,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플레이하기 위해 콘솔까지 구입하는 행동력이 많은 게이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게임 컬렉터들 사이에서 펩시맨은 꽤 유명한 작품이다. 1999년 일본에서만 출시된 이 게임은 펩시 콜라의 마케팅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독특한 액션 게임이다. 희소성과 독특함 때문에 컬렉터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게임 하나가 새로운 콘솔 구매까지 이어지는 이런 현상은 게임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그리고 이런 열정적인 게이머들이 있기에 희귀한 게임들도 여전히 가치를 인정받으며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출처: https://reddit.com/r/gamecollecting/comments/1tmf97t/have_you_ever_bought_a_console_for_just_one_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