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져버린 북미 팬들의 분노... "브라질에 세계대회 출전권 뺏겼다" 격앙

결국 터져버린 북미 팬들의 분노... "브라질에 세계대회 출전권 뺏겼다" 격앙

"우리는 푸리아를 3-0으로 완파할 수 있었는데…" 북미 팬들 분통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이 국제 대회 출전권을 둘러싼 불공정한 제도에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지난 6월 16일, 북미 팀 클라우드9(C9) 커뮤니티에는 'LTA(리그 오브 레전드 아메리카스 리그) 최악이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큰 공감을 얻었다.

게시물 작성자는 "우리(C9)는 푸리아를 3-0으로 완파할 수 있었는데, 라이엇 게임즈는 악마다"라고 단 한 문장으로 불만을 표현했지만, 이 짧은 글에 140명 이상의 유저들이 공감 버튼을 눌렀다.

브라질과의 강제 통합, 이제는 '증오'로 변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리그 통합에 대한 감정 변화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처음엔 '브라질과 통합해도 별 관심 없고, 연 1회 재밌는 토너먼트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왜 우리가 이 팀들과 리그를 공유해야 하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증오심이 생겼다"는 내용이다.

이에 다른 유저는 "리그가 제대로 통합되었다면 신경 안 쓸 텐데, 일 년에 4경기 정도만 맞붙는 수준이라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북미만 불공정한 제도에 희생?

팬들의 분노는 특히 국제 대회 출전권 배분 방식의 불공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 유저는 "LEC(유럽 리그)나 LCP(중국-태평양 리그) 같은 다른 통합 리그에는 이런 자의적인 규칙이 없다"며, "터키 리그(TCL)는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이 없고, 베트남 VCS의 GAM도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실력으로 따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직 아메리카 리그만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MSI 출전권 박탈에 앙금 깊어져

많은 팬들은 특히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출전권 배분 방식에 큰 불만을 제기했다. "MSI 출전권을 이렇게 빼앗긴 것은 정말 불공정하다"는 댓글에 50명 이상이 동의했다.

또 다른 팬은 "유럽 리그(LEC)가 출전권 하나만 받았다면 불평하지 않았을 텐데, 그들은 두 개를 받고 우리는 하나만 받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더욱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왜 이런 반발이 나오나?

이러한 불만은 리그 오브 레전드 아메리카스 리그(LTA)의 독특한 구조에서 비롯된다. 2023년 라이엇 게임즈는 북미, 라틴 아메리카, 브라질 리그를 통합해 LTA를 출범시켰다. 이 과정에서 브라질에 국제 대회 출전권 일부를 보장하는 규정이 만들어졌고, 이것이 북미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 C9 같은 북미 강호들이 브라질 팀보다 더 높은 성적을 냄에도 불구하고 국제 대회 출전 기회를 놓치는 상황이 발생하자,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라이엇 게임즈의 답변은?

현재까지 이러한 팬들의 불만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의 공식적인 답변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리그 체계와 국제 대회 출전권 배분은 시즌이 끝난 후 재검토되는 경우가 많아, 팬들의 강력한 피드백이 향후 변화를 이끌어낼 가능성도 있다.

북미 리그 팬들의 이러한 불만은 단순한 팬심을 넘어 실력과 성과에 기반한 공정한 스포츠 체계에 대한 요구로 볼 수 있다. 향후 라이엇 게임즈가 이러한 목소리에 어떻게 응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Cloud9/comments/1lcfs50/obligatoryltasucks_th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