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테라 열혈팬의 애틋한 추모작... 매직 더 개더링으로 되살린 전설의 카드들
사라진 게임을 향한 한 팬의 애틋한 헌사
6월 2일, 매직 더 개더링 커스텀 카드 커뮤니티에 특별한 게시물 하나가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유저가 라이엇 게임즈의 카드게임 '룬테라의 전설(Legends of Runeterra)'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카드 10장을 매직 더 개더링 스타일로 재창조해 공개한 것.
이 유저는 게시글에서 "라이엇의 대규모 정리해고로 룬테라 경쟁전 씬이 무너지기 전까지는 이 게임이 내 메인 카드게임이었다"며 "한때 북미 서버 상위 600위까지 올랐던 추억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룬테라가 사실상 서비스 종료된 이후 매직으로 갈아탔지만, 자신을 카드게임의 세계로 인도해준 룬테라를 기리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0개 지역의 정수를 담은 카드들
공개된 카드들은 룬테라의 10개 지역(매직에서 색깔에 해당하는 개념)을 각각 대표한다:
아이오니아의 '춤추는 물방울(Dancing Droplet)' - 신비롭고 영적인 아이오니아의 특성을 담은 카드 필트오버의 '강화된 실험자(Augmented Experimenter)' - 과학기술 도시의 혁신적 면모를 보여주는 카드
녹서스의 '군중의 인기인(Crowd Favorite)' - 힘과 명예를 중시하는 제국의 가치관을 반영 슈리마의 '사막 자연학자(Desert Naturalist)' - 고대 제국의 신비로운 힘을 표현 빌지워터의 '함대제독 셸리(Fleet Admiral Shelly)' - 바다 해적들의 거친 매력을 구현 데마시아의 '로랑 수습생(Laurent Protege)' - 정의와 명예의 왕국을 상징 타르곤의 '정의의 성위 미히라(Mihira, Aspect of Justice)' - 천체와 별자리의 신비로운 힘을 담아 밴들시티의 '찌르는 막대기(Pokey Stick)' - 요들들의 장난스럽고 귀여운 특성을 표현 프렐요드의 '서리엄니 주술사(Rimetusk Shaman)' - 혹독한 추위와 원시 자연의 힘을 구현 그림자 군도의 '사악한 향연(Vile Feast)' - 저주받은 땅의 어둠과 공포를 재현
커뮤니티의 뜨거운 반응
이 게시물은 123개의 추천과 40여 개의 댓글을 받으며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많은 유저들이 "룬테라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정말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두 게임의 특성을 잘 조합했다"는 찬사를 보냈다.
특히 룬테라를 플레이했던 다른 유저들은 "진짜 그 게임이 그립다", "라이엇이 왜 이런 좋은 게임을 버렸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일부는 "이 카드들이 실제 매직에서도 플레이 가능해 보인다"며 밸런스적 완성도까지 높이 평가했다.
사라진 게임에 대한 팬들의 그리움
룬테라의 전설은 2020년 출시되어 초기에는 상당한 관심을 받았지만, 라이엇 게임즈의 전략 변화와 함께 점차 지원이 축소되었다. 특히 2023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개발진이 대폭 줄어들면서 경쟁전 시스템이 사실상 중단되었고, 이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이 팬 메이드 프로젝트는 단순한 카드 디자인을 넘어, 사라져가는 게임에 대한 팬들의 애정과 그리움을 보여주는 상징적 작업이 되었다. 게임은 사라졌지만, 그 게임이 남긴 추억과 경험은 이런 방식으로라도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custommagic/comments/1tv4ltr/i_recreated_an_iconic_card_from_each_legends_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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