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팬이 만든 슬더스 유물, 너무 사기라서 게임이 망가진다고 발칵

롤 팬이 만든 슬더스 유물, 너무 사기라서 게임이 망가진다고 발칵

롤 팬이 슬더스에 만든 유물들, '밸런스' 따위는 쌈싸먹었다

로그라이크 덱빌딩 게임의 명작 <슬레이 더 스파이어>(이하 슬더스)에 리그 오브 레전드 테마를 입힌 팬메이드 유물들이 화제다. 지난 5월 28일 레딧에 올라온 이 창작물은 156개의 업보트와 65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문제는 이 유물들이 하나같이 '개사기'라는 점이다. 원작자도 "몇몇 친구들에게 검토받긴 했지만, 실력 있는 플레이어들이 보기엔 균형이 안 맞을 수도 있다"고 미리 양해를 구했을 정도다.

너무 강해서 게임이 망가진다는 평가

댓글창은 "너무 강함"에서 "말도 안 되게 강함"까지 다양한 반응으로 뜨거웠다. 한 유저는 "밸런스 따위는 창 밖으로 던져버렸네"라며 혀를 찼다.

가장 논란이 된 건 '메자이'라는 유물이다. 이 유물은 엘리트 몬스터를 잡으면 힘을 얻지만, 체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 힘을 잃는 도박성 아이템이다. 한 유저는 "메자이를 먹고 첫 번째 엘리트가 '미스터 비즈'인데 첫 턴에 방어 카드를 못 뽑으면 힘이 -16이 된다"며 공포를 표했다.

'컬렉터'는 원작보다 더 사기로 변신

원작 롤의 '컬렉터' 아이템을 모티브로 한 유물도 혹평을 받았다. 한 댓글러는 "컬렉터는 원래 25골드를 주는데 굳이 버프를 더 줄 필요가 있나"라며 어이없어했다.

반면 '오른'을 고대 유물로 만든 아이디어는 호평받았다. "오른이 고대 유물이라는 컨셉은 좋은데, 대부분이 현재 게임에 있는 어떤 것보다도 강하다"는 평가였다.

에너지 +1의 공포

슬더스에서 에너지 증가는 게임을 뒤바꾸는 강력한 효과다. 한 유저가 올린 스크린샷에는 "에너지 +1을 얻는 건 원래 부작용이 있어야 하는데"라는 댓글이 달렸다.

다른 유저는 "15개의 파워 카드를 플레이하면 영구적으로 에너지를 1 얻는 식으로 리워크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고, 또 다른 이는 "부작용은 게임이 너무 쉬워져서 재미없어진다는 거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헥스플레이트'는 아예 게임 브레이커 급

댓글 중에는 "헥스플레이트 하나는 완전히 게임을 망가뜨리는 수준"이라는 혹평도 있었다. 아무래도 방어력과 관련된 유물인 듯한데, 원작 게임의 밸런스를 완전히 무시하는 수준으로 강력한 모양이다.

창작 의도는 좋았지만…

원작자는 "원래 아이템들의 정신은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냉정했다. 아이디어와 컨셉은 칭찬받았지만, 실제 게임에 적용하기엔 너무 강력하다는 게 중론이다.

그래도 이런 팬메이드 창작물들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슬더스와 롤 양쪽 모두의 인기를 증명하는 것 아닐까. 밸런스는 망가져도 창의력만큼은 만점이다.

레딧 게시물 링크: https://reddit.com/r/slaythespire/comments/1tptduj/made_some_fanmade_league_of_legends_them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