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진영표 투표 결과, '천벌의 카일'이 '질서의 수호자' 압도적 1위…이유가 충격적

롤 커뮤니티가 직접 투표한 성향표, 과연 누가 상위권에 올랐을까?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에 등장하는 챔피언들의 성격을 분류한 5×5 성향표가 완성됐다. 레딧 'loreofleague' 커뮤니티에서 진행된 이 투표는 6월 5일 최종 결과가 공개되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성향표는 '질서적 선량함(Lawful Good)'부터 '혼돈적 사악함(Chaotic Evil)'까지 총 25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각 항목별 1위와 2위 결과까지 함께 공개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압도적 득표율의 '질서 캐릭터', 카일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질서적 선량함(Lawful Good)' 항목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카일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오직 '질서(Lawful)'라는 단어 때문에 카일에게 투표한 것 같다'는 재미있는 반응이 나왔다. 한 유저는 "카일은 그냥 질서적 고집쟁이(Lawful Jerk)라고 봐야 한다"며 "질서적 무자비함(Lawful Merciless)이 더 맞는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에서 카일은 정의를 무자비하게 실행하는 캐릭터로, 단순히 '선량함'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괴리가 유저들 사이에서 재미있는 논쟁으로 이어진 것이다.
2위 결과 공개, "기대 이상의 보너스"
이번 투표의 특별한 점은 각 항목별 1위뿐 아니라 2위 결과까지 함께 공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유저는 "2위 결과까지 보여준 아이디어가 정말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또 다른 유저는 "계속 2위 결과를 기록해왔다는 사실이 놀랍다. 특히 많은 캐릭터들이 기회를 얻지 못했던 상황에서 이런 결과를 볼 수 있어 보상받는 느낌"이라며 기뻐했다. 특히 카일이 여러 항목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것과 대조적으로, 많은 챔피언들이 순위권에 들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는 의견도 있었다.
커뮤니티가 만들어낸 즐거운 참여형 콘텐츠
이번 투표를 기획한 레딧 유저에게는 감사 인사가 쏟아졌다. 한 참여자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줘서 고맙다. 과정을 지켜보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유저는 "놀랍게도 각 결과에 꽤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160개가 넘는 챔피언과 방대한 세계관을 가진 게임이다. 각 챔피언의 성격과 배경 스토리에 대한 팬들의 해석이 다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번 커뮤니티 투표는 팬들이 함께 게임 세계관을 더 깊이 이해하고 토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게임 속 캐릭터 성향,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이번 투표 결과는 게임 속 캐릭터의 성향을 판단하는 기준이 얼마나 주관적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카일 사례처럼 '질서적'이라는 단어 하나로 캐릭터의 전체 성향을 판단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체로 커뮤니티는 각 챔피언의 배경 스토리와 행동 양식을 꼼꼼히 살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 속 캐릭터의 성향 분류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발전 방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라이엇 게임즈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각 챔피언의 스토리를 발전시킬지 예측하는 재미도 있다.
이처럼 게임 속 세계관에 대한 팬들의 활발한 참여와 토론은 게임 자체의 생명력을 더욱 오래 유지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앞으로도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에서 이와 같은 창의적인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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