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들 프라이드 월 프로필 변경 중단, 알고보니 전략 바뀐 것
6월이 와도 조용한 게임사들
6월 4일, 레딧 KotakuInAction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현상이 포착됐다. 매년 6월 프라이드 월이 되면 프로필 사진을 무지개색으로 바꿔왔던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는 유독 조용하다는 것이다.
유저가 올린 이미지에는 8개의 주요 게임사가 나열되어 있다:
- 유비소프트
- 라이엇 게임즈
- 일렉트로닉 아츠(EA)
- 액티비전 블리자드
- 록스타 게임즈
- 베데스다
- 리그 오브 레전드
- 발로란트
이들은 모두 예년과 달리 프로필 사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저들의 엇갈린 반응
변화를 환영하는 목소리
상당수 유저들은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유저는 "더 많은 회사들이 이런 로고 바꾸기 헛짓거리를 그만두면 좋겠다. 이런 선전 활동을 모든 곳에 밀어넣지 말고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해라"라며 110개의 공감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회사 회의 상황을 풍자하며 "몇 시간 동안 파워포인트 발표하고, 각종 차트와 표를 보며 이것저것 논의하다가, 5일째 되는 날 누군가 '아, 맞다 우리 게임 회사였지. 가끔은 그것도 해야 하는데'라고 깨닫는다"고 비꼬았다.
실제로는 전략만 바뀐 것이라는 지적
하지만 냉정한 분석도 이어졌다. 33개의 공감을 받은 댓글에서는 "속지 마라. 이 회사들 대부분은 여전히 프라이드 월 메시지를 올리고 자신들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단지 노골적으로 얼굴에 들이미는 방식이 원하는 만큼 인기 있거나 효과적이지 않다는 걸 깨달았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이건 신념의 변화가 아니라 전술의 변화다. 메시지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다르게 포장하는 것"이라며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CDPR과 라이엇은 여전히 활발
흥미롭게도 일부 회사들은 여전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CD 프로젝트 레드(CDPR)는 올해도 프로필을 바꿨으며, 라이엇 게임즈는 비록 프로필 사진은 그대로지만 게임 내에서 프라이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 유저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런처에 프라이드 홈스크린을 띄우고, 프라이드 프로필 사진과 기타 아이템들을 1 BE(무료 화폐)에 주고 있다"며 여전히 게임 내에서는 관련 콘텐츠가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변화의 조짐
123개의 공감을 받은 댓글에서는 "많은 회사들이 작년부터 이미 중단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치적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부는지 눈치를 보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모든 회사들이 다시 활발해지는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타겟 사건 이후 다음 해부터 중단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왔는데, 이는 2023년 타겟이 프라이드 관련 상품 판매로 논란에 휩싸인 사건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표면적 변화 vs 실질적 변화
결국 이번 현상은 게임 업계가 프라이드 월 관련 마케팅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프로필 사진 변경이라는 눈에 띄는 방식은 줄었지만, 게임 내 이벤트나 후원 활동 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실질적인 변화인지는 의문이 남는다.
한 유저가 지적했듯이 "그냥 1주일 더 기다려 보자"는 말처럼, 6월이 더 진행되면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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