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보헤미아로 신성로마제국 통일시켜놨다... 게이머들 경악
AI의 예상치 못한 대통합
6월 3일, 유로파 유니버설리스(Europa Universalis) 게임 커뮤니티가 AI의 놀라운 플레이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한 플레이어가 세르비아 캠페인을 진행하던 중 목격한 상황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바로 보헤미아가 AI로 신성로마제국을 완전 통일시킨 것이다.
해당 플레이어는 "갑자기 색깔이 바뀌는 게 눈에 띄어서 봤더니 보헤미아가 유럽을 완전히 평정해버렸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프랑스가 끔찍한 내전을 겪으면서 수도를 신성로마제국 영토 내로 이전하게 되었고, 이후 황제 자리가 프랑스와 보헤미아 사이를 오가다가 결국 보헤미아가 최종 승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플레이어들의 충격적인 반응
이 상황을 본 유저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289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보헤미아가 최종적으로 이겼고, 프랑스를 포함한 거의 모든 나라들이 제국에 남기로 결정한 게 놀랍다"고 분석했다.
특히 충격적인 건 AI가 실제로 통일 버튼을 눌러서 '메가조드'를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한 유저는 "AI가 실제로 버튼을 눌러서 메가조드를 만들 줄은 몰랐다. 순식간에 인구 7500만에 세계 1위 수입을 기록하게 됐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역설적인 게임 밸런스
흥미롭게도 일부 베테랑 플레이어들은 이런 대통합이 오히려 게임을 쉽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45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이제 악몽 같은 1000개 소국 용병 스팸보다 훨씬 쉽게 이길 수 있다. 전쟁을 선포하고, 상대가 공격하게 둔 다음 용병 부대 4-5개만 전멸시키면 게임 끝"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시스템에 대한 토론
이번 사건은 게임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토론도 불러일으켰다. 한 유저가 "프랑스가 신성로마제국으로 수도를 옮길 수 있다면, 스페인도 그렇게 해서 황제가 될 수 있나?"라고 질문하자, 57개 추천을 받은 답변에서는 "어떤 나라든 할 수 있다. 신성로마제국 영토를 점령한 다음 그곳으로 수도를 옮기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플레이어는 폴란드로 플레이하면서 이 전략을 성공적으로 활용했다고 증언했다. "최근 폴란드 캠페인에서 리투아니아, 키예프, 스몰렌스크, 모스크바, 러시아와 골든 호드의 절반을 정복했다. 그 다음 튜튼 기사단이 가진 신성로마제국 영토로 수도를 옮기고, 제국에 초대받을 때까지 기다린 후 수도를 다시 옮겨서 다음 황제가 됐다. 이제 신성로마제국이 유럽 전체와 러시아를 지배하고 있고, 통일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화 이슈도 화제
게임 플레이만큼이나 화제가 된 건 현지화 문제였다. 44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Serbian Carstvo'라는 이상한 현지화가 뭐냐. 두 언어를 그냥 합쳐놓은 것 같아서 어색하다. 'Serbian Tsardom'이 훨씬 낫겠다. 이건 마치 'Corona of Castile'이나 'Holy Roman Reich'라고 하는 것 같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번 사건은 AI의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가 얼마나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전략 게임의 복잡한 시스템이 AI에 의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낸 흥미로운 케이스로 기록될 전망이다.
출처: 레딧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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