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 고백 '이 게임 하나 때문에 콘솔 샀다'...후회 vs 만족 엇갈린 반응
한 게임을 위해 콘솔을 산다는 것
6월 3일 레딧 게이밍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질문이 올라왔다. '한 게임만 하려고 콘솔을 산 적이 있나요? 그만한 가치가 있었나요?'라는 질문에 1,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 질문을 올린 유저는 PC 게이머임에도 불구하고 '스파이로 리마스터드'를 위해 친구의 PS4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게임을 337% 완주한 후 다시는 콘솔을 만지지 않았지만, 지불한 가격에 비해 충분히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블러드본' 신화, PS4 구매 이유 1위
댓글 중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답변은 '블러드본'이었다. 384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는 "PS4, 블러드본"이라는 간단한 답변이 전부였지만, 그 아래로 "나도 그랬다"는 동조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더욱 놀라운 건 "PS5, 블러드본"이라는 댓글까지 등장한 것이다. PS5에서도 여전히 블러드본을 위해 콘솔을 구매하는 게이머들이 있다는 뜻이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이 작품이 얼마나 강력한 콘솔 견인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헤일로부터 젤다까지, 다양한 '콘솔 킬러' 게임들
어린 시절 '헤일로' 때문에 Xbox를 샀다는 73개 추천 댓글부터, '오블리비언' 하나만 하려고 Xbox 360을 구매했다가 오히려 그 세대 주력 콘솔로 사용하게 됐다는 176개 추천 댓글까지 다양한 사연들이 쏟아졌다.
특히 '오블리비언' 유저는 Xbox Live 아케이드와 뛰어난 JRPG 라인업 덕분에 예상치 못한 만족을 얻었다고 전했다. 한 유저가 "로스트 오디세이는 어땠어요?"라고 묻자 "정말 훌륭한 게임이었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닌텐도 스위치와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아쉬운 만남
하지만 모든 사례가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196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위해 스위치를 샀지만 게임이 맞지 않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됐다는 아쉬운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113개 추천을 받은 답글에서는 "나도 똑같았다. 바보 같은 무기 내구도 시스템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공감을 표했다.
하지만 반박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39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게임이 의도적으로 무기를 풍부하게 제공해서 곤란한 상황이 생기지 않는다"며 시스템을 이해하고 나면 오히려 다양한 무기 사용이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VR부터 휴대용 콘솔까지, 특별한 사연들
흥미로운 사연들도 눈에 띄었다.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위해 VR 헤드셋을 샀지만 정작 그 게임은 하지 않고 '신스 라이더스'와 '비트 세이버'에만 50시간을 투자했다는 25개 추천 댓글이나, PS 비타를 오로지 '브레스 오브 파이어 3'만을 위해 구매했다는 30개 추천 댓글까지 다양했다.
'윈드 워커'를 위해 게임큐브를 산 유저(29개 추천), 'GT7'만을 위해 PS5를 구매한 유저(35개 추천), '라스트 오브 어스'를 위해 PS3을 산 유저(26개 추천) 등 각자만의 특별한 이유들이 있었다.
한 게임에서 시작해 평생 브랜드 충성도로
가장 인상적인 댓글 중 하나는 52개 추천을 받은 "헤일로 때문에 첫 번째 Xbox를 제외하고 모든 Xbox를 샀다. 이제는 헤일로를 하지 않지만 여전히 Xbox만 사용한다"는 내용이었다. 하나의 게임이 평생 브랜드 선호도로 이어진 사례다.
이번 레딧 토론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콘솔 킬러' 타이틀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러한 구매 결정이 때로는 예상치 못한 만족이나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블러드본'과 '헤일로' 시리즈처럼 특정 플랫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점작들이 콘솔 판매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흥미로운 사례들이었다.
원문: https://reddit.com/r/gaming/comments/1tvomgt/have_you_ever_bought_a_console_just_to_play_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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