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블루록' 팬들 발칵, "로블록스 게임이 애니메이션으로?" 논란 일파만파

충격! '블루록' 팬들 발칵, "로블록스 게임이 애니메이션으로?" 논란 일파만파

갑작스런 도발성 게시물에 '블루록' 팬 커뮤니티 들썩

인기 축구 애니메이션 '블루록'의 레딧 커뮤니티가 한 명의 도발적인 게시물로 순간 발칵 뒤집혔습니다. 지난 12일, 레딧 유저는 '로블록스 게임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니 믿기지 않는다(Still Cant believe they turned the ROBLOX game into an ANIME)'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게시물과 함께 공개된 이미지는 6월 28일 개봉 예정인 '블루록 - 에피소드 나기'의 공식 포스터였습니다. 포스터에는 특징적인 헤어스타일과 표정을 가진 여러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파란색과 검은색 축구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전면에는 눈에 띄는 파란 눈과 흐르는 하얀 머리카락을 가진 캐릭터가 돋보이며, 중앙에는 파란 불꽃이나 에너지로 둘러싸인 축구공이 있어 강렬한 축구 액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레딧 전체를 낚았다" 비판 쏟아져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커뮤니티 내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많은 팬들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고, 상위 댓글들 대부분이 이 게시물을 '낚시성 게시물(ragebait)'로 규정하며 비판했습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75개 추천)은 "역겨운 10점 만점의 분노 유발 낚시다. 댓글들이 모두 속은 것을 믿을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다른 인기 댓글은 단도직입적으로 "닥쳐라"라는 강한 표현과 함께 반박 이미지를 첨부했습니다.

블루록 팬들은 이 게시물이 심각한 사실 왜곡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사용자는 "당신은 이 서브레딧에 있으면 안 된다"며 강한 비판을 가했습니다.

'블루록'의 실제 역사와 오해

많은 팬들이 분노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블루록'은 원래 카나가키 무네유키가 집필하고 노미 요스케가 그림을 담당한 일본 만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2018년부터 '주간 소년 매거진'에 연재되었으며, 부진한 일본 축구의 부활을 위해 300명의 고교 스트라이커들을 모아 최고의 에고이스트 공격수를 선발하는 극단적인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 만화는 2022년 10월부터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고, '에피소드 나기'는 그 스핀오프 극장판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로블록스는 이 작품의 원천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오히려 일부 팬들이 로블록스 플랫폼에서 '블루록' 팬 게임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블루록'의 글로벌 인기와 미래

'블루록'은 독특한 설정과 강렬한 캐릭터성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축구라는 글로벌 스포츠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일반적인 스포츠물과 달리 '에고이즘'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많은 팬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에피소드 나기'는 본편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세이시로 나기에 초점을 맞춘 스핀오프로, 일본에서는 4월 19일 개봉했으며 북미에서는 6월 28일 개봉 예정입니다.

커뮤니티와 팬덤 문화의 단면

이번 사건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끔 벌어지는 도발적 게시물과 그에 대한 팬들의 즉각적인 반응이라는 현대 팬덤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특히 원작에 대한 애정이 깊은 팬들에게 작품의 기원을 왜곡하는 발언은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한편 이 게시물은 역설적으로 '블루록'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효과도 가져왔습니다. 222개의 추천과 43개의 댓글을 받으며 커뮤니티 내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블루록'은 TV 시리즈 2기와 함께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인기 스포츠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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