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 하트 DLC 4, 결국 AI로 때웠다... 팬들 반응은 '그냥 게임이나 해'

아토믹 하트 DLC 4, 결국 AI로 때웠다... 팬들 반응은 '그냥 게임이나 해'

AI 아트로 도배된 신작 DLC, 커뮤니티는 왜 침묵할까?

지난 4월 20일, 러시아 게임 개발사 문드피쉬의 대표작 <아토믹 하트> 4번째 DLC가 출시됐다. 그런데 게임 내 모든 포스터와 아트워크가 AI로 생성된 조잡한 이미지들로 도배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는 팬 커뮤니티의 반응이다. AI 아트 사용에 대한 비판을 제기한 유저들에게 돌아온 대답은 냉소적이었다.

"성인군자 코스프레 그만해" "오늘 바깥 공기 좀 마셔봤어? 몸에 좋다던데" "제발 너네 커뮤니티로 돌아가서 여기 스팸 그만 뿌려" 같은 반응들이 쏟아졌다.

스팀 정책 위반 논란도 가세

더 큰 문제는 스팀의 정책 위반 가능성이다. 한 유저는 "이게 사실이라면 스팀에 신고해야 한다"며 스팀의 AI 도구 공개 의무 규정을 언급했다. 스팀은 게임 배급 계약에서 AI로 생성된 모든 콘텐츠(아트/코드/사운드 등)에 대한 사전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

실제로 게임 내 이미지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AI 생성의 전형적인 오류들이 곳곳에 발견된다. 첫 번째 포스터의 오른쪽 여성은 다리가 3개이고, 다른 포스터들도 해부학적으로 이상한 부분들이 눈에 띈다. 한 유저는 "3명의 여성이 모두 다리가 3개씩 있고, 오른쪽 위 인물은 다리가 하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개발팀의 변명 없는 게으름?

특히 개발자들의 태도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완전한 개발팀이 있으면서 배경 아트 그릴 아티스트 한 명도 여유가 없다는 거야? 그게 그들 일 아닌가?"라는 반응이 87개의 추천을 받았다.

이는 <아토믹 하트>가 독특한 아트 디렉션으로 주목받았던 게임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이러니하다. 게임 내에는 실제 아티스트가 제작한 아름다운 그림들도 있어, 개발사의 이번 선택이 더욱 의아하게 느껴진다.

러시아 게임에 대한 복합적 시선

<아토믹 하트>를 둘러싼 논란은 AI 아트만이 아니다. 이 게임이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고, 우크라이나 침공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러시아 군대에 이익이 되는 게임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유저는 "반우크라이나 도그휘슬로 가득 찬 러시아 게임인데, 사람들이 뭘 기대한 거지?"라고 꼬집었다.

또한 게임의 팬층이 '반 웨이크' 성향을 띠며 지나치게 비판적이지 않고 공격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게임에 대해 알게 된 유일한 이유가 섹시한 크롬 로봇 때문이었다"는 의견에 96개의 추천이 달렸다.

죽어가는 인터넷의 신호탄?

흥미롭게도 일부 유저들은 이번 사태를 더 큰 맥락에서 해석했다.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커뮤니티는 봇뿐이다. 우리는 이미 죽은 인터넷의 절반 지점을 지나고 있고, 지금 보는 사람 3명 중 1명은 봇일 것"이라는 우려섞인 분석이 68개의 추천을 받았다.

실제로 많은 유저들이 이번 사건으로 게임에 대한 관심을 접었다고 밝혔다. "1년 동안 위시리스트에 있었는데 지금 당장 모든 존경심을 잃었다"는 반응과 "이 게임을 시작하려고 생각했는데… 총알을 피한 것 같다"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업계의 미래를 묻는 목소리

한 유저는 더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2022년 이후 출시된 모든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매우 어렵다. AI 오염이 개입될 위험이 크고 검증이 어렵거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토믹 하트>의 이번 사태는 단순한 게임 내 AI 아트 사용을 넘어, 게임 업계 전반의 윤리와 투명성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올렸다. 과연 개발사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아티스트의 노동을 AI로 대체하는 것이 정당한지,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이를 투명하게 공개할 의무가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_출처: https://reddit.com/r/antiai/comments/1sr36kc/atomicheartdlc4cheapedoutandusedai_the/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