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목소리 듣기 나선 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에 대한 열망 쏟아져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유비소프트

유비소프트가 5월 12일 레딧을 통해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출시 후 어떤 콘텐츠가 추가되면 좋을지 유저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11월 출시 예정인 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개발사의 이런 적극적인 소통 노력이 많은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레딧 포스트는 단 하루 만에 2,200개가 넘는 추천과 600개 이상의 댓글을 받았으며, 유저들은 게임 개선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습니다.

유저들이 바라는 최우선 요구사항: 캐릭터 전환 시스템 개선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의견(784표)은 나오에와 야스케가 함께 여행하는 동반자로 등장하길 바라는 요청이었습니다. 현재 게임에서는 두 캐릭터가 컷신에서만 함께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 유저들은 "동적으로 전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많은 유저가 공감한 부분은 특정 NPC와 대화하려 할 때 다른 캐릭터가 필요한 경우 자동으로 전환해주지 않는 불편함이었습니다. 한 유저는 "메뉴로 들어가 캐릭터를 바꾸고 다시 NPC에게 말을 걸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었으면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신디케이트에서는 이런 경우 자동으로 캐릭터가 전환됐는데, 같은 퀘벡 팀이 만든 게임인데도 이 기능이 빠진 것이 이상하다"고 의아해했습니다. 특히 캐릭터를 전환할 때마다 게임 내 계절이 바뀌는 설정에 대해서도 "매우 좋지 않은 디자인 선택"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은신처 개선과 기능 확장 요구

많은 유저들이 게임 내 은신처(하이드아웃)의 기능 확장을 요구했습니다. 현재는 단순히 대장간 용도로만 방문하는 장소인데, 이를 더 유용하게 만들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가 제시됐습니다:

1. 교역 시스템 도입: AC3나 발할라의 DLC 'Wrath of the Druids'처럼 적 캠프에서 획득한 자원을 다른 거점/도시로 판매하는 시스템
2. 정찰병과 동맹군 활용: 메인 스토리 이후에도 정찰병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파견 임무' 시스템 (에치오 3부작 방식)
3. 현상금 시스템: 오디세이의 주간 보스/용병 사냥 시스템처럼 특별한 현상금 사냥 메커니즘 도입
4. 정복 전투: 오디세이처럼 지역 내 세력의 '힘'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는 시스템
5. 미니게임 추가: 주사위, 쇼기, 하나후다와 같은 일본 전통 미니게임 도입

게임 세계 탐험과 관련된 개선 사항

지도의 안개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도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480표). 한 유저는 "메인 게임 클리어 후 안개를 제거하거나, 전망대를 모두 동기화하면 해당 지역 안개가 제거되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다른 유저는 "이전 게임들에서 이미 그렇게 작동했다"며 이 기능의 복귀를 지지했습니다.

그 외에도 게임 내 시간과 계절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기능, 밤에 사용할 수 있는 횃불이나 랜턴, 말을 타고 전투하거나 암살하는 기능 등이 제안됐습니다.

일본 문화와 세계관을 더 깊이 탐구하는 콘텐츠 요청

일본 문화를 더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요청도 많았습니다. 유저들은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 그 시대의 축제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보여주는 이벤트나 스토리 라인
• 도시, 마을, 카쿠레가(숨겨진 장소) 등에서의 상호작용 증가
• 차 의식, 신사에서의 의식, 명상 등 일본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능

이수(ISU) 관련 콘텐츠와 Legacy 아이템 요구

많은 팬들은 게임에 더 많은 이수 관련 콘텐츠와 비밀, 흥미로운 장소들이 추가되기를 바랬습니다(166표). 한 유저는 "야스케와 나오에가 암살자들의 전당에 포함될만한 중요한 이야기를 더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과거 시리즈의 유명한 암살자들의 의상을 착용할 수 있는 Legacy 의상 시스템 추가에 대한 요청도 있었습니다. 특히 나오에를 위한 샤오준과 이브의 의상, 야스케를 위한 아데왈레의 의상 등이 제안됐습니다.

품질 개선 관련 제안

유저들은 다음과 같은 게임 품질 개선 사항도 제안했습니다:

• 퀘스트 스크롤을 메뉴에서 다시 읽을 수 있는 기능
• 자세한 스탯 화면 (치명타 확률 등의 수치 확인)
• 아이템 대량 판매 및 분해 기능
• 튜토리얼 끄기 옵션
• 협동 모드(Co-op mode) 추가

향후 전망

유비소프트의 이러한 적극적인 소통 방식은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가 시리즈의 팬들을 만족시키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유저 의견을 직접 수렴하여 출시 후 업데이트에 반영한다는 접근법은 게임의 장기적인 성공과 커뮤니티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가 유저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반영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일본을 배경으로 한 이 신작이 시리즈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원문 보기: 레딧 게시물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