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즐거운 어쌔신 크리드"...AC 섀도우, 유저들의 호평 속 시리즈 부활 신호탄

"드디어 찾았다, 진짜 어쌔신 크리드"
어제(7월 2일) 레딧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이번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가 지금까지 시리즈 중 가장 즐거운 게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화려한 일본 배경의 가을 풍경과 함께 올라온 이 게시물은 단숨에 3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커뮤니티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출시 초반부터 유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는 시리즈의 원점 회귀를 표방한 유비소프트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일본 배경과 함께 돌아온 스텔스 액션은 오랜 시리즈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유저들이 꼽은 '섀도우'의 매력 포인트
레딧 커뮤니티에서 유저들이 언급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의 주요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원작의 감성 회복: "드디어 진짜 어쌔신 크리드가 돌아왔다"
- 스테이터스 해체: "발할라의 RPG 요소를 줄이고 원작의 스텔스 플레이에 집중한 점이 훌륭하다"
- 의상 디자인의 다양성: "각 의상이 실제 게임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시스템이 재미있다"
- 일본 배경의 아름다움: "단풍으로 물든 일본 배경이 시각적으로 압도적이다"
시리즈의 정체성을 되찾다
최근 몇 년간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오리진', '오디세이', '발할라'로 이어지는 RPG 중심의 오픈월드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원작 팬들 사이에서 정체성 논란이 일었다. 규모는 커졌지만 시리즈 본연의 스텔스 액션과 암살자 판타지가 희석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 유저는 "발할라에서는 내가 바이킹 전사인지 암살자인지 헷갈렸는데, 섀도우에서는 다시 한번 내가 암살자라는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어 좋다"라고 평했다.
또 다른 유저는 "미리얼 같은 미래 세계와의 연결성이 다시 강화된 것도 반갑다"며 시리즈의 핵심 설정이 부활한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의상 시스템, 단순한 외형을 넘어서다
'섀도우'에서 특히 호평을 받는 요소 중 하나는 다양한 의상 시스템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단순히 외형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의상마다 특별한 능력과 플레이 스타일이 부여된다.
"파란색 닌자 의상이 야간 스텔스에 유리하고, 붉은색 의상은 전투에 특화되어 있어요. 각 의상의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한 유저는 이렇게 의상 시스템의 깊이를 칭찬했다.
여전히 남아있는 아쉬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 속에서도 일부 아쉬운 점들도 언급됐다.
- 기술적 최적화 문제: "여전히 일부 환경에서 프레임 드랍이 발생한다"
- 사이드 퀘스트의 질: "메인 스토리에 비해 사이드 퀘스트는 다소 반복적인 느낌이 든다"
- 전투 시스템의 단순함: "스텔스는 좋지만 정면 전투는 여전히 단조롭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원했던 어쌔신 크리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는 시리즈 원년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적절히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일본을 배경으로 한 첫 정식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작품인 만큼, 이번 성공은 향후 시리즈의 방향성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오랜 시리즈 팬은 "에치오와 에드워드 케너웨이 시절의 어쌔신 크리드 재미를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유비소프트가 오랜 시행착오 끝에 시리즈의 뿌리로 돌아가는 결정을 내린 것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는 시리즈의 원점 회귀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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