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출시 6개월 만에 40% 할인... '흥행 성공' 주장과 모순되는 현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출시 6개월 만에 40% 할인... '흥행 성공' 주장과 모순되는 현실

출시 반년 만에 40% 할인, 유비소프트의 딜레마

지난 9월 13일, 게임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소식이 하나 있었다. 유비소프트의 야심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가 출시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40% 할인판매에 들어간 것이다. 게임사가 줄곧 '흥행 성공'이라고 주장해온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이 소식은 레딧 게임 커뮤니티에 올라오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유저들은 "그렇게 잘 팔렸다면서 왜 이런 급격한 할인을 하는 거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유저들의 냉소적 반응 폭발

커뮤니티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분명히 엄청 잘 팔렸다고 했는데! 기억난다. 실제 수치는 보지 말고 그냥 그들의 선전만 믿으라고 했잖아! 유비소프트와 그들 편을 드는 언론이 거짓말을 했다는 건가?"라며 79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이 대표적이다.

더 극단적인 반응도 있었다. "차라리 돈을 태워버리겠다"며 72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이나, "돈을 줘도 안 하겠다"며 93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까지 등장했다. 한 유저는 "'돈을 줘도 안 하겠다'는 말이 통하지 않았나? 웨이크가드는 공짜로 줘도 안 됐잖아!"라며 34개의 추천을 받았다.

유비소프트의 연이은 타격

문제는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만이 아니다. 한 유저가 지적한 바에 따르면, <스타워즈 아웃로즈> 골드 에디션도 최신 PSN 세일에서 60% 할인을 받고 있다고 한다. 유비소프트의 대작들이 연이어 급격한 할인에 들어간 상황이다.

"유비소프트는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의 매출이 주인공만큼 흑자였으면 좋겠을 텐데"라는 29개 추천을 받은 위트 있는 댓글도 눈에 띈다.

역사 논란의 후폭풍

특히 주목할 만한 건 게임의 역사적 논란과 관련된 반응들이다. 한 유저는 33개의 추천을 받으며 이렇게 분석했다:

"돌이켜보면,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가 토마스 록클리를 폭로한 건 정말 다행이었다. 그는 일본 역사를 개정해서 이민 정책 등을 밀어붙이려는 수많은 협력 프로젝트를 뒤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계급사회 영국 출신의 무명 영어 강사가 전 세계 미디어, 교육, 정부에 그렇게 큰 영향력을 가졌다는 건 더 큰 배후가 있었을 거라고 의심된다."

이어서 "최근에 야스케 관련 글을 봤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주제에 대해 꽤 잘 알고 있더라.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가 처음 발표됐을 때 엄마 지하실에서 나온 '전문가'들이 '야스케는 사무라이였다'고 선언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래 전망도 암울

한 유저는 "다음 달엔 공짜로 나눠줘도 아무도 안 할 거다"라며 22개의 추천을 받았다. 게임에 대한 커뮤니티의 불신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댓글이다.

유비소프트의 진짜 고민

출시 6개월 만에 40% 할인이라는 것은 게임 업계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AAA급 대작의 경우 보통 1년 이상은 정가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게임의 실제 판매 실적과 유비소프트가 공개적으로 주장해온 '성공'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있음을 시사한다.

게임 커뮤니티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는 단순한 판매 부진을 넘어서 브랜드 신뢰도 자체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 고증 논란부터 시작해서 정치적 올바름 논쟁까지, 게임을 둘러싼 각종 이슈들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비소프트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브랜드를 재건할지, 그리고 이런 할인 정책이 과연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KotakuInAction/comments/1nfjlva/assassins_creed_shadows_is_on_sale_for_40_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