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유저들이 발견한 '얼굴 빨개지는' 왜곡 실루엣... 개발자들의 장난?

어쌔신 크리드 유저들이 발견한 '얼굴 빨개지는' 왜곡 실루엣... 개발자들의 장난?

가만히 봤더니… 의도된 배치일까요?

최근 레딧의 '버추얼 포토그래퍼스(Virtual Photographers)'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공유한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스크린샷이 예상치 못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업로드된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6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아름다운 일몰 장면으로 보였던 이 스크린샷. 여신상이 들고 있는 그릇 안에 태양이 정확히 자리 잡은 구도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붉은 석양과 실루엣으로 처리된 풍경이 고대 그리스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한층 더 강조하고 있죠.

하지만 댓글을 보면 유저들이 이 사진에서 전혀 다른 것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유저들의 반응

게시물의 작성자는 "나 죽었어요, 전혀 알아채지 못했네요 ㅋㅋㅋ 다들 즐겁게 감상하세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당황스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 댓글은 84개의 추천을 받으며 게시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반응이 되었습니다.

다른 유저들도 이에 가세했습니다.

  • "멋진 장면인… 오 와우… 이상하네요"
  • "태양은 지고 있지만, 다른 뭔가는 올라오고 있네요… 🤨"

69개의 추천을 받은 위트 있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숫자의 우연한 일치가 더욱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냈죠.

개발자들의 장난일까?

이 같은 현상은 게임 속 우연히 만들어진 실루엣 효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이것이 개발자들의 의도된 장난이 아닐까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역사적 배경을 세밀하게 재현한 것으로 유명한데, 종종 개발자들의 유머 감각이 숨겨져 있기도 합니다.

이런 '예상치 못한 실루엣' 현상은 게임 내 포토 모드가 발달하고, 게이머들이 가상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더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개방형 세계 게임에서는 시간대나 날씨, 카메라 각도에 따라 다양한 시각적 착시가 만들어질 수 있죠.

가상 사진 문화의 발전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는 2018년 출시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가상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건축물, 다양한 시간대의 변화 등이 매력적인 피사체가 되고 있습니다.

레딧의 '버추얼 포토그래퍼스' 커뮤니티는 현재 67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게임 속 사진 작품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번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의 사례처럼 때로는 의도치 않게 유머러스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죠.

게임 개발사들도 이런 가상 사진 문화의 발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AAA급 게임들은 전용 포토 모드를 탑재하고 있으며, 유저들의 창의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발견된 이 재미있는 장면은 게임 속 세계가 단순한 플레이 공간을 넘어 예술적 표현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가끔은 이렇게 의도치 않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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