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게임이 여전히 최고 인기?" 팬들이 바라는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2'에 유비소프트가 움직일까

"7년 전 게임이 여전히 최고 인기?" 팬들이 바라는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2'에 유비소프트가 움직일까

스팀에서 지금도 가장 많이 플레이되는 어쌔신 크리드는 7년 전 작품

유비소프트의 간판 시리즈 '어쌔신 크리드'의 팬들 사이에서 후속작에 대한 열망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7월 5일, 레딧의 한 유저가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2'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글을 올렸고, 이 게시물은 단숨에 수백 개의 추천과 댓글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놀랍게도 2018년에 출시된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는 출시된 지 7년이 지난 지금도 스팀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되는 어쌔신 크리드 게임으로 확인됐다. 레딧 게시물에 따르면, 지난달 오디세이의 스팀 평균 동시 접속자는 약 3,500명으로, 최신작인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약 2,500명)와 '발할라', '오리진스'(각각 약 1,500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일본 배경도 사실상 실패했잖아요"

게시물 작성자는 오랫동안 팬들이 기다려온 일본 배경의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차라리 인기 있는 게임의 속편을 만드는 것이 논리적인 선택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게시물은 오디세이의 직접적인 후속작으로 기원전 415년경 아테네의 시칠리아 원정을 배경으로 한 게임을 제안했다. 이는 오디세이의 종료 시점에서 약 7년 후에 해당하며, 배경은 '마그나 그라에키아'(남부 이탈리아와 시칠리아의 그리스 식민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말 웃긴 역사적 사건들이 많아요"

제안된 시칠리아 원정 배경은 역사적으로도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풍부하다. 예를 들어, 원정을 이끌기로 했던 알키비아데스가 출정 전날 만취 상태에서 신상(神像)에 음란한 낙서를 한 혐의로 재판에 소환되었다가, 도중에 도망쳐 적국인 스파르타로 망명한 사건 등이 포함된다.

또한 게시물 작성자는 지도를 북쪽으로 확장하면 초기 로마 공화국을, 남쪽으로 확장하면 카르타고를 포함할 수 있어 오디세이보다 더 다양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오디세이의 세계관을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스'의 세계관과 연결할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플레이와 관련해서는 해상 전투가 여전히 중요한 요소가 되겠지만, 본토 그리스와 달리 마그나 그라에키아 대부분이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어느 쪽도 공식적으로 지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쟁 시스템은 없을 것으로 제안했다. 대신 해적 행위나 독립적인 용병 활동에 더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팬들의 뜨거운 반응

이 제안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었다. 게시물은 3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으며, 다수의 팬들이 "당장 내 돈을 가져가라!"와 같은 열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한 유저는 "이 게임이 다른 어떤 어쌔신 크리드보다 나를 더 사로잡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유저는 "오리진스와 오디세이를 최근에 처음 플레이했는데, 오디세이가 오리진스가 확립한 모든 것을 거의 개선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몇몇 유저들은 카산드라의 불멸의 여정이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다른 최신 게임들보다 훨씬 더 흥미롭다고 언급하며, 현대 스토리라인의 혼란스러운 전개보다는 차라리 카산드라의 이야기로 대체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제안으로는 알렉산더 대왕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을 만드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한 팬은 "오리진스와 오디세이가 알렉산더 대왕 시대 전후에 설정되어 있으니 적합해 보인다"는 의견을 남겼다.

유비소프트의 선택은?

현재 유비소프트는 2024년 11월에 출시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의 추가 콘텐츠와 함께, '어쌔신 크리드: 인피니티'라는 라이브 서비스 플랫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디세이의 지속적인 인기와 팬들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유비소프트가 이러한 팬들의 제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오디세이가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시리즈의 최고 인기작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은, 유비소프트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셈이다.

팬들은 이 아이디어가 유비소프트 직원들에게 전해져 경영진에게 제안되고 현실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과연 유비소프트는 팬들의 열망에 어떻게 응답할까?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AssassinsCreedOdyssey/comments/1ls7z5s/howwouldyoufeelaboutassassinscreedodyssey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