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인빅투스, 테스트에서 '최악'이라는 혹평... 취소 위기
폴가이즈와 포트나이트를 섞은 어쌔신 크리드? 유저들 "누가 이런 걸 원했나"
유비소프트의 신작 멀티플레이어 게임 '어쌔신 크리드: 인빅투스(Assassin's Creed Invictus)'가 내부 테스트에서 혹평을 받으며 취소 위기에 놓였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 5월 2일(현지시간) 레딧 어쌔신 크리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4월 30일 진행된 인빅투스의 테스트가 "정말 형편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원래 올해 말 출시 예정이었지만 연기되거나 아예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폴가이즈 + 포트나이트 + 어쌔신 크리드"라는 기이한 조합
커뮤니티 반응은 냉담했다. 한 유저는 "폴가이즈 스타일의 게임에 포트나이트 같은 그래픽을 입히고 어쌔신 크리드 테마를 씌운 것 같다"며 "도대체 누가 이런 걸 원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댓글은 272개의 추천을 받으며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대변했다.
또 다른 유저는 "몇 달 전에도 개발진들조차 이 컨셉을 싫어한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중간 관리층과 상층부만 웃으며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 아니었나"라고 꼬집었다.
인빅투스는 애니머스 허브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아케이드 스타일 멀티플레이어 게임으로, 16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해 폴가이즈처럼 여러 라운드를 거쳐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6년 늦은 라이브 서비스 열차"
유저들은 유비소프트의 트렌드 추종 전략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한 댓글은 "폴가이즈와 포트나이트가 돈을 많이 벌었으니까 유비소프트도 그런 게임을 만들면 돈을 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하지만 이미 6년이나 늦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폴가이즈는 2020년 잠깐 화제가 됐지만 금세 인기가 식었고, 포트나이트마저 최근 적자 운영을 보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브 서비스 열차는 이미 떠났는데 지금 뛰어들겠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는 반응이다.
전통적인 어쌔신 크리드 멀티플레이어에 대한 향수
많은 팬들은 오히려 과거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전통적인 멀티플레이어 모드 부활을 원하고 있다. 34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포트나이트 폴가이즈 같은 걸 만들 시간에 예전 멀티플레이어를 부활시켜서 코스메틱으로 수익화하고, 새 맵과 캐릭터를 추가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무료 플레이로 만들 필요도 없다. 어쌔신 크리드 멀티플레이어 팬들이 많으니 첫날부터 구매할 사람들이 보장되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어쌔신 크리드의 멀티플레이어 모드는 브라더후드(2010)부터 신디케이트(2015)까지 이어져 온 전통적인 요소였다. 은밀한 암살과 추적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게임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오리진(2017) 이후 사라져 아쉬움을 샀다.
유비소프트의 연이은 실책
이번 인빅투스 논란은 최근 유비소프트가 어쌔신 크리드 브랜드로 연이어 보여준 실책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한 유저는 "어쌔신 크리드는 제대로만 만들면 금광인데, 유비소프트가 얼마나 많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지 놀랍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한 "어쌔신 크리드 브랜딩을 쓸 거라면 차라리 래빗츠나 레이맨 브랜드를 쓰는 게 낫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유비소프트 측은 아직 인빅투스의 취소나 연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을 보면 설령 게임이 출시된다 하더라도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과연 유비소프트가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방향을 수정할지, 아니면 기존 계획대로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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