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헥스, 개발진 50명 빠지며 2027년 출시로 연기... 마법 대신 화학으로 간다
개발진 대폭 이탈, 출시 일정도 늦춰져
4월 27일 톰 헨더슨의 보도에 따르면, 유비소프트의 차기작 '어쌔신 크리드: 헥스(Assassin's Creed Hexe)'에서 개발진 50명이 빠지면서 출시 일정이 2027년 6월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심지어 연말로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후문이다.
빠진 개발진들은 유비소프트의 '인터프로젝트팀'으로 이동했다. 이 팀은 특정 프로젝트에 배정되지 않은 개발자들이 임시로 머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헥스 프로젝트가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마법은 가라, 화학이 온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게임의 접근 방식이다. 헥스는 마녀술을 현실적인 관점에서 다루기로 했다. 주인공은 화학 지식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는 마법처럼 보이는 일들을 해낸다. 예를 들어, 연막탄을 만들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식이다.
팬들 반응은 극명하게 갈려
현실적 접근을 환영하는 목소리
레딧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307개 추천)은 "그러니까 결국 화학이네"라며 간결하게 정리했다.
한 유저는 "마녀재판을 배경으로 한 게임에서 여성들이 실제로 마법을 쓴다는 건 완전히 요점을 놓친 것 같다"며 현실적 접근을 지지했다(114개 추천). 또 다른 유저는 "마법 같은 헛소리를 빼서 다행이다. 마녀재판을 현실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다루는 게 훨씬 흥미롭다"고 호평했다(179개 추천).
어쌔신 크리드 정체성 논란
흥미로운 것은 시리즈 정체성을 둘러싼 논쟁이다. 한 유저는 "어쌔신 크리드가 천천히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어서 다행이다. 감독들이 다른 걸 만들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AC를 맡게 된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31개 추천).
하지만 반박도 만만치 않았다. "교황과 마법 외계인 구슬로 싸우는 건 AC고, 마법 쓰는 마녀는 AC가 아니라고? ㅋㅋㅋ"라며 시리즈의 모순을 지적하는 댓글이 45개 추천을 받았다.
기대감을 드러내는 팬들
일부 팬들은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마녀재판 시기에 암살자로 활동하면서, 모든 능력이 마녀처럼 보이게 만드는 설정이 좋다. 일반인들에게 쫓기면서 암살 목표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스텔스를 훨씬 역동적으로 만들 것 같다"며 기대를 표현했다(140개 추천).
이수(Isu) 기술 활용 아이디어도
시리즈의 전통적인 SF 요소인 이수 기술을 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발할라에서 게임 끝에 묠니르를 얻을 수 있었던 것처럼, 대부분은 현실적인 장비를 쓰다가 마지막에 신화적인 아이템을 얻는 식으로 하면 어떨까"라는 제안이 20개 추천을 받았다.
팬덤의 미묘한 딜레마
한 유저의 댓글이 현재 상황을 정확히 요약했다. "어떤 사람들은 마법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마법이 없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132개 추천).
결국 어쌔신 크리드: 헥스는 시리즈의 정체성과 혁신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7년 출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지만, 개발진 이탈과 컨셉 변경은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연 유비소프트가 마녀재판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어떻게 풀어낼지, 그리고 팬들의 엇갈린 기대를 어떻게 만족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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