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발사 티게임즈, 'AI 의혹' 휩싸인 액션게임 '주팽크'에 결국 해명 나서
토끼 액션게임 '주팽크', AI 개발 논란 속 개발사 직접 해명
지난 11월 21일, 중국 게임 개발사 티게임즈(TiGames)가 자사의 액션게임 '주팽크(Zoopunk)'를 둘러싼 AI 개발 의혹에 대해 공식 해명에 나섰다. 이는 엑스박스 쇼케이스 트레일러 공개 이후 게이머들 사이에서 제기된 의혹이 점점 커지자 나온 대응이다.
개발사 측은 "게임은 인간 개발자들이 제작했으며, AI로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명확히 밝혔다. 하지만 이 해명이 오히려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묘한 말장난? 게이머들의 반발
레딧 게이머들은 개발사의 해명에 대해 "교묘한 말장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 유저는 "기사 제목이 교묘하게 쓰여졌다. 실제 내용을 보면 '기술적으로는 AI로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게임 내에서 AI를 사용한다'고 해야 맞다"며 229개의 공감을 얻었다.
문제는 게임이 완전히 AI 없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개발사는 "AI는 오직 플레이어들이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만 사용된다"며 "차량 스킨, 의상 색상 구성 등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과거 AI 마케팅 이력이 발목 잡아
더욱 문제가 되는 건 티게임즈의 과거 행보다. 게이머들이 발굴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과거 NVIDIA ACE, Audio2Face, 그리고 게임 내 최초 온디바이스 Stable Diffusion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한 AI 기술 데모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한 유저는 "그들이 과거에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했던 걸 보면 의혹이 완전히 근거 없는 건 아니다"라며 302개의 공감을 받았다. 심지어 관련 영상이 현재 '비공개'로 전환되어 있어 "숨기려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약간만 어색해도 AI 의혹" 현상에 대한 안타까움
일부 게이머들은 현재 게임 업계의 과도한 AI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수십억 달러 대작게임에 비해 약간이라도 '어색하거나'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무조건 AI로 만들어졌다고 추정하는 게 슬프다"며 307개의 공감을 얻은 댓글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다른 유저는 "게임에 완전한 생성형 AI 도구가 포함되어 있다면, 개발 과정에서도 같은 생성 도구를 사용하지 않았을 거라고 보기 어렵다"며 반박했다.
투자자 vs 소비자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개발사들
한 게이머는 현재 게임 개발업계의 딜레마를 정확히 집어냈다. "지금 게임 개발 분야에서 벌어지는 문제다. AI 사용에 대한 엄청난 반발이 있어서 개발자들은 AI를 쓰고 싶어하지 않는데, 투자자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모든 곳에 AI를 집어넣으려 한다"며 45개의 공감을 받았다.
그는 이어 "그래서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AI를 사용했다고 말해야 하지만, 고객들을 화나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중국 개발사라는 점이 추가 논란
일부 게이머들은 헤드라인에서 개발사가 '중국'이라는 점을 굳이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헤드라인에서 개발자가 중국인이라고 굳이 명시하는 건 불필요하고 분노를 유도하는 것 같다"며 66개의 공감을 받은 댓글이 있었다.
다른 유저는 "미국 게임 미디어들은 기본적으로 중국을 악역으로 다룬다. 블랙 미스 오공이나 최근 이스케이프 프롬 덕코프 관련 헤드라인들을 보라"며 39개의 공감을 얻었다.
앞으로의 전망
AI 기술이 게임 개발에 점점 더 깊숙이 스며들면서, 개발사들은 투명한 소통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티게임즈의 이번 해명이 충분한지는 게이머들의 반응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 건, 게임업계에서 AI 활용에 대한 솔직하고 명확한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점이다.
원문: https://reddit.com/r/Games/comments/1p30hvm/rabbit_action_game_zoopunk_was_made_by_humans_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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