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메인들 분노 폭발, "제리에게 패시브를 돌려달라"

제리 메인들 분노 폭발, "제리에게 패시브를 돌려달라"

롤 제리, 패시브 없는 챔피언으로 전락… 유저들 원성 높아

라이엇 게임즈의 인기 MOBA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전기 샷건 소녀 제리(Zeri)의 패시브 복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9일, 레딧 '제리 메인즈(ZeriMains)'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Never Forget"(잊지 말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제리의 이전 패시브였던 '리빙 배터리(Living Battery)'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110개가 넘는 추천과 30개 이상의 댓글을 받으며 제리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패시브가 없는 챔피언이 있다니…"

게시물 작성자는 "현재 게임 상태에서 제리는 패시브를 돌려받을 자격이 있다"며 "하지만 라이엇이 이를 복원한다면, 다음 패치에서는 '레이트 게임에 너무 강력하게 스케일링되는 Q 스킬을 제거한다'는 식으로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당초 제리의 패시브 '리빙 배터리'는 적 챔피언의 보호막을 흡수하는 유니크한 기능을 가졌습니다. 게시물에 첨부된 이미지에서는 '쉴드 스나이퍼(Shield Sniper)'라는 특수 업적과 함께 "리빙 배터리(P)로 훔친 보호막으로 막은 피해량"이라는 설명이 보입니다.

커뮤니티에서 가장 높은 추천을 받은, 한 유저의 댓글은 "그 패시브를 되찾아야 해. 보호막 흡수는 제리의 캐릭터성(배터리/에너지 흡수)과 정말 잘 어울리는데, 지금은 패시브도 없고, 그건 원래 제리 킷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도 아니었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속되는 제리의 밸런스 롤러코스터

제리는 2022년 초 출시 이후 프로 씬과 일반 랭크 게임 사이에서 밸런스 맞추기가 어려웠던 챔피언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출시 이후 지속적인 너프와 리워크를 겪으며, 여러 차례 패시브와 스킬 메커니즘이 변경되어 왔습니다.

특히 제리는 프로 경기에서 과도하게 강력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연속적인 너프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일반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승률이 크게 하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제리 메인 플레이어들은 챔피언의 핵심 정체성이었던 보호막 흡수 패시브의 복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게시물은 그들의 좌절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챔피언 정체성과 게임 밸런싱 사이의 딜레마

이 논쟁은 챔피언 고유의 매력과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게임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 보여줍니다. 제리의 경우, 독특한 패시브가 제거되면서 캐릭터의 핵심 콘셉트인 '에너지 흡수하는 배터리 소녀'라는 테마가 희석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라이엇 게임즈는 프로 경기와 일반 플레이 환경 모두에서 건강한 게임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제리 메인 커뮤니티는 앞으로도 자신들이 사랑하는 챔피언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목소리를 계속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엇 게임즈가 이러한 팬들의 염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향후 패치에 반영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레딧 게시물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