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같이 팬들 발칵, 키류의 자세가 로블록스 캐릭터 같다며 웃음바다

용과같이 팬들 발칵, 키류의 자세가 로블록스 캐릭터 같다며 웃음바다

해변에서 찍힌 키류의 어색한 포즈

9월 7일, 용과같이 시리즈 팬덤이 웃음바다가 됐다. 한 팬이 레딧 용과같이 커뮤니티에 "왜 이 형은 로블록스 캐릭터처럼 서 있냐"는 제목으로 게시물을 올린 것이 발단이었다.

문제의 이미지는 카즈마 키류가 해변에서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검은색 긴팔 셔츠와 바지를 입고 양팔을 살짝 구부린 채 몸 옆에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자세인데, 이 포즈가 게임 캐릭터 특유의 딱딱함을 연상시킨다는 것이 팬들의 지적이다.

팬들의 반응은 폭소와 패러디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399개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댓글들도 재치 있는 농담으로 가득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98개 추천)은 실제 로블록스 캐릭터 이미지를 첨부하며 비교를 시도했다. 또 다른 팬은 "바지가 없어진 것 같은데, 완전히 노출된 건 아니겠지?"라며 키류의 하반신 복장에 대해 농담을 던졌다.

특히 눈에 띄는 반응은 "용과같이 8: 무한 로벅스"(Like A Roblox 8: Infinite Robux)라는 패러디 제목을 만들어낸 댓글이었다. 이는 용과같이 시리즈의 최신작 제목을 로블록스와 접목시킨 창의적인 농담으로 31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한 "카즈마 키류-RTHRO 3D 캐릭터"라고 명명하며 로블록스의 캐릭터 시스템을 패러디한 댓글도 있었다. 여기서 RTHRO는 로블록스의 3D 캐릭터 시스템을 의미한다.

딱딱한 게임 캐릭터 포즈의 한계

이번 해프닝은 게임 캐릭터들이 현실적인 자세를 취하는 데 있어서 여전히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아무리 그래픽 기술이 발달해도 인간의 자연스러운 몸짓을 완벽하게 구현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로블록스 같은 블록 기반 게임의 캐릭터들은 관절 움직임이 제한적이어서 더욱 로봇 같은 느낌을 준다. 용과같이 시리즈처럼 사실적인 그래픽을 추구하는 게임에서도 이런 어색함이 나타난다는 점이 팬들에게는 재미있는 포인트로 다가온 것 같다.

키류와 로블록스의 예상치 못한 만남

이번 일은 전혀 다른 두 게임의 캐릭터가 묘하게 닮았다는 우연한 발견에서 시작됐지만, 게임 커뮤니티의 유머 감각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진지한 야쿠자 게임의 주인공이 어린이들이 즐기는 로블록스 캐릭터와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웃음 포인트다.

팬들은 앞으로도 이런 재미있는 발견들을 공유하며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용과같이 시리즈의 진부함과 진지함 사이에서 찾아낸 이런 작은 유머들이 오히려 팬덤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원문: https://reddit.com/r/yakuzagames/comments/1naja19/why_does_bro_stand_like_a_roblox_charac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