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박만 써본 유저들이 꼽은 첫 PC게임은?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더맨이 1위

엑박만 써본 유저들이 꼽은 첫 PC게임은?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더맨이 1위

새로운 엑스박스에서 PC게임을? 유저들의 기대감 폭발

지난 3월 7일, 엑스박스 레딧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토론이 벌어졌다. '엑스박스 콘솔로만 게임해본 사람들이 새 엑스박스에서 첫 번째로 해볼 PC/스팀 게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올라온 것이다. 이 게시글은 하루 만에 500여 개의 댓글과 234개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엑스박스에서 PC게임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엑스박스 유저들 사이에서도 그동안 플레이하지 못했던 PC 전용 게임들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위는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더맨'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의외로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더맨'이었다. 198개의 추천을 받은 이 댓글에는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이었다가 PC로 이식된 스파이더맨 게임에 대한 엑스박스 유저들의 아쉬움이 담겨있다.

한 유저는 "새 엑스박스가 출시되기 전에 스파이더맨이 스팀에서 삭제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고, 이에 다른 유저들은 "그럼 해적질이라도 해야겠네"라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PC라는 건 요호호호 혜택도 누릴 수 있다는 뜻이지"라며 해적선 깃발 이모지까지 동원한 댓글이 32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플레이스테이션이 다시 독점 정책을 강화하는 진짜 이유가 이거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하프라이프부터 좀보이드까지, 다양한 PC게임 기대

두 번째로 많은 관심을 받은 댓글은 "아무것도 안 할 거다. 지원이 끝날 때까지 시리즈 X만 쓸 예정"이라는 보수적인 의견이었다. 151개의 추천을 받은 이 댓글 작성자는 "일주일에 게임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라 게임패스만으로도 충분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왜 PC게임을 엑스박스에 추가하려는지는 이해하지만, 나는 콘솔 전용 게임에만 관심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로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유저들도 많았다. 71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BeamNG를 하고 싶다. 이미 컨트롤러 지원도 완벽하니 콘솔에 나올 때가 됐다"고 말했고, 59개 추천을 받은 다른 유저는 "하프라이프를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을 원한다는 댓글(47추천)과 "좀보이드가 정말 좋을 것 같다"는 답글(21추천)도 눈길을 끌었다.

현실적인 걱정도… "최소 100만원은 할 텐데"

물론 현실적인 걱정을 드러낸 유저들도 있었다. 59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다. 가격이 최소 1,000달러(약 140만원)는 할 텐데 살 여유가 없다"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44개 추천을 받은 "아마 헤일로"라는 댓글도 있었는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 IP인 헤일로가 여전히 엑스박스 유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게임임을 보여준다.

PC게임 시장에 대한 엑스박스 유저들의 기대

원글 작성자는 "WoW나 룬스케이프를 콘솔에서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스팀 전용 게임 중에 좋은 것들이 뭐가 있을까? 아니면 스팀에 나온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중에 해볼 만한 것은?"이라고 질문했다. 그는 또한 "스텔라 블레이드를 모드와 함께 엑스박스에서 다시 해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드러냈다.

이번 토론은 엑스박스 생태계가 PC게임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기존 콘솔 유저들이 느끼는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보여준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은 콘솔 간 경쟁에서 독점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엑스박스가 정말로 PC게임을 완벽 지원할지, 그리고 그 가격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엑스박스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출처: https://reddit.com/r/xbox/comments/1rn8dzn/so_for_those_who_have_only_gamed_on_xbox_conso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