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갓겜패스" 엑스박스 시리즈 S가 휴대용 게임기로 떠오른 이유

휴대성과 게임패스의 완벽한 조합
엑스박스 시리즈 S가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5월 13일 레딧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단연코 최고의 휴대용 게임 콘솔"이라며 엑스박스 시리즈 S 사진을 공유하자 수백 명의 유저들이 공감을 표했다.
게시물에는 "때로는 게임패스만 있으면 충분하다"라는 짧은 코멘트만 달렸지만, 300여 개에 가까운 추천을 받으며 유저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엑스박스 시리즈 S는 출시 당시 '거실용 콘솔'로 포지셔닝되었으나, 작은 크기와 게임패스 서비스의 결합으로 휴대용 게이밍 환경을 원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새로운 입지를 다지는 모양새다.
게임패스의 확장성이 가져온 모바일 게이밍 혁명
댓글에서 더 흥미로운 점은 일부 유저들이 엑스박스 시리즈 S보다 더 휴대성이 좋은 방법들을 공유했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 중 하나는 "더 휴대성이 좋은 방법으로, 파이어 스틱을 호텔에 가져가 엑스클라우드를 사용하거나 심지어 휴대폰에서도 게임패스를 즐길 수 있다"며 "나는 엑스박스도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이밍 전략이 실제 하드웨어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게임패스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만들면서, 전통적인 콘솔 게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드웨어의 재해석, 포터블 게이밍의 새 주역
엑스박스 시리즈 S는 출시 당시 엑스박스 시리즈 X의 저가형 모델로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디지털 전용 콘솔로 소개됐다. 하지만 콤팩트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그리고 가격 대비 성능비로 인해 휴대용 게임기로서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특히 스팀덱과 같은 전용 휴대용 게임기와 비교했을 때도, 게임패스라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별도 구매 없이 수백 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스위치보다 훨씬 더 많은 게임을 더 좋은 성능으로 즐길 수 있다"며 엑스박스 시리즈 S의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다른 유저는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완벽한 크기와 무게"라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클라우드 게이밍이 가져오는 새로운 가능성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클라우드 서비스 덕분에 실제 하드웨어가 없어도 게임패스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심지어 스마트 TV용 스트리밍 스틱만 있어도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게임 산업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몇 년간 지속해온 '게임 서비스화(Game as a Service)' 전략이 실제 시장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휴대용 게이밍의 미래
전통적인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닌텐도 스위치와 스팀덱 등으로 양분되어 있는 상황에서, 엑스박스 시리즈 S와 게임패스의 조합은 제3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휴대용 게이밍에 관심이 있지만 별도의 하드웨어에 큰 비용을 투자하고 싶지 않은 유저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물론 배터리 수명이나 휴대성 면에서는 전용 휴대용 게임기에 비해 한계가 있지만, 게임패스를 통한 방대한 라이브러리 접근성과 클라우드 게이밍의 편리함은 많은 게이머들에게 충분한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엑스박스 시리즈 S는 정식 휴대용 게임기로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유저들에 의해 그 용도가 재발견되면서 새로운 게이밍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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