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엑스박스 콘솔 가격 '전격 인상'... 연말엔 게임값도 9만원 돌파

충격! 엑스박스 콘솔 가격 '전격 인상'... 연말엔 게임값도 9만원 돌파

전 세계 콘솔 시장에 불어닥친 가격 인상 태풍

마이크로소프트가 5월 1일(현지시간) 엑스박스 시리즈 콘솔 및 주변기기 가격을 전격 인상했습니다. 더불어 올 연말부터는 자사의 일부 독점작들이 80달러(한화 약 9만원)로 가격이 오르는 충격적인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번 가격 인상은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발효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어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5년차를 맞이한 콘솔 하드웨어의 가격이 오히려 상승하는 전례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 게이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대 130달러 오른 콘솔 가격… '하악' 소리 나오는 인상폭

이번 가격 인상으로 엑스박스 시리즈 콘솔 라인업은 다음과 같이 변경됩니다.

  • 엑스박스 시리즈 S 512GB: 299.99달러 → 379.99달러 (+80달러)
  • 엑스박스 시리즈 S 1TB: 349.99달러 → 429.99달러 (+80달러)
  • 엑스박스 시리즈 X 디지털 에디션: 449.99달러 → 549.99달러 (+100달러)
  • 엑스박스 시리즈 X: 499.99달러 → 599.99달러 (+100달러)
  • 엑스박스 시리즈 X 2TB 갤럭시 스페셜 에디션: 599.99달러 → 729.99달러 (+130달러)

주변기기 역시 다음과 같이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 (기본): 59.99달러 → 64.99달러
  • 엑스박스 엘리트 시리즈 2 컨트롤러 (코어): 139.99달러 → 149.99달러
  • 엑스박스 엘리트 시리즈 2 컨트롤러 (풀): 179.99달러 → 199.99달러
  • 엑스박스 무선 헤드셋: 109.99달러 → 119.99달러

특히 충격적인 것은 엑스박스 시리즈 X 2TB 갤럭시 스페셜 에디션의 가격(729.99달러)이 소니의 PS5 프로(699달러)보다 더 비싸졌다는 점입니다. 레딧의 한 유저는 "기술적으로 열등한 하드웨어가 더 비싸졌다니 말이 되나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게임 가격도 80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충격 발표

마이크로소프트는 콘솔과 주변기기 가격 인상과 함께 올해 연말부터 일부 자사 독점작들의 가격을 현재의 70달러에서 80달러(한화 약 9만원)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다행히 게임패스 가격은 현재로서는 동결된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추세라면 향후 구독 서비스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게이머들은 "2025년에 80달러짜리 게임이 표준이 될 줄은 몰랐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많은 유저들이 "이렇게 한번 오른 가격은 관세가 철폐되어도 다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미국 관세 정책의 여파가 전 세계로… 왜 유럽과 영국도?

이번 가격 인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지만, 놀랍게도 유럽과 영국 등 미국 외 지역에서도 가격이 동시에 인상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레딧의 한 유저는 "미국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며 비꼬았습니다.

유럽 지역 가격은 다음과 같이 변경됩니다.

  • 엑스박스 시리즈 S 512GB: €300 → €350
  • 엑스박스 시리즈 X: €550 → €600

많은 글로벌 유저들은 "미국의 관세 때문에 전 세계가 고통받는다"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한 영국 유저는 "미국에는 관세를 부과하는 주체인데 정작 그곳은 가격 인상이 적고, 관세와 무관한 우리가 더 많은 부담을 진다"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콘솔 역사상 처음으로 세대 중반에 가격 인상"

게임 업계에서는 전통적으로 콘솔이 출시된 후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가격 인상으로 엑스박스 시리즈는 출시 5년차에 오히려 가격이 100달러나 오르는 전례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한 레딧 유저는 "콘솔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올라가는 첫 세대를 목격하고 있다. 정말 말도 안 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니 역시 곧 PS5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미 소니가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호주에서 가격을 인상한 바 있어, 미국 내 가격 인상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GTA6은 120달러?"… 게이머들의 우려 커져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이 게임 업계 전반에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말 출시 예정인 『GTA6』의 가격이 90달러 또는 100달러가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록스타는 지금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거예요. 이제 그들이 게임 가격을 먼저 올려서 비난받을 필요가 없게 됐으니까요"라는 레딧 유저의 언급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했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타이밍이 록스타에게 완벽하네요. GTA 120달러도 가능할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건 시작일 뿐이다"… 더 큰 물가 폭탄 우려

이번 가격 인상이 게임 업계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외 조달 업무를 담당하는 한 레딧 유저는 "이건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건설업, 자동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 건설업 종사자는 "하룻밤 사이에 모든 것이 10-25%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경기침체와 생계비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게임과 같은 여가 활동에 대한 지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치며: 게임 산업의 불확실한 미래

콘솔 가격과 게임 가격의 대폭 인상은 게임 산업의 미래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세대 콘솔의 가격이 700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상황입니다.

한 레딧 유저는 "이런 추세라면 차세대 콘솔이 출시될 즈음에는 그걸 살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가격 인상 발표는 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소니와 닌텐도의 대응, 그리고 이것이 게임 소비 패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레딧 r/Games 커뮤니티